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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이야기73

미국 3월 PCE는 "이 정도로 봐줄게" 뭐 이런 건가? 오늘은 한 달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PCE가 발표되는 경사스러운 명절(?)이다. 참고로 어제도 비슷한 이름의 PCE가 발표되긴 했지만 해당 PCE는 GDP 내에서의 통계고 오늘자가 진짜다. 굳이 다른 설명할 필요는 없을 거고 다짜고짜 지표를 보자.약간 가공해서 정리하면 이렇다:헤드라인 PCE: YoY 2.7% (+0.2%) 예상치 상회, MoM 0.3% 예상치 부합근원 PCE: YoY 2.8% 예상치 상회, MoM 0.3% 예상치 부합헤드라인 PCE가 지난달 지표보단 조금 상승했고 대체로 예상치보단 좀 높게 나왔지만, 핵심인 근원 PCE의 경우 전년비든 전월비든 이전보다 더 오르지는 않았다는 점은 생각해 볼 요소 같다. 어떻게 보면 최악은 피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어제는 GDP가.. 2024. 4. 26.
금투세, 민주당은 여론을 무시하지 말아야 할 거다 총선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압승한 이후,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물 건너갔다는 한탄 섞인 표현을 언론은 물론 여러 투자자들의 입을 통해서도 자주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냥 금투세를 밀어붙일 것 같던 민주당도 여론의 힘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 시각에 보탬이라도 해주려는 듯 이런 기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국회·정당·정책 뉴스: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과세 유예 방안이 정부와 정치권에서 힘을 받고 있다. 정부와 여당 입장에서는 제2..." data-og-host="www.sedaily.com" data-og-source-url="https://www.sedaily.com/NewsView/2D81DV9JNY" data-og-url="https:.. 2024. 4. 25.
금투세 폐지가 물 건너 갔다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회 의석의 단독 과반을 차지하면서 금투세 폐지가 물 건너갔다는 징징거림이 소셜은 물론 언론을 포함해 여기저기 들리고 있다.뭐?무슨 소린지 통 모르겠다. 물 건너간다고? 그럴 리가.총선 이전에 이미 폐지가 물 건너 간 상황인데 무슨 헛소리일까?총선 이전부터 이미 여소야대 상황이었고 어차피 금투세를 주도한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이 절대다수인 상황이었다. 거기다 대통령은 연일 야당 주도 법안은 물론 일가친척 특검을 거부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만들어 낸 상황이었다. 정부가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었다.야당의 협조 없이는 금투세 폐지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야당을 무시하고 바보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애초에 정부가 금투세를 폐지할 의지 따위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하다못해 정.. 2024. 4. 13.
한국은행 기준금리 3.50% 동결 결정 한국은행은 금통위를 통해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하였다. 무려 10회 연속 동결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대로이고 이 결정을 맞추지 못한 이를 찾기 힘들 정도로 정말 일방적인 예상이었다. 고금리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물론 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완화적이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과 기업들이 허덕일 정도로 고금리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은행은 그다지 독립적이지 못하다. 한국이 아닌 미국 연준에 대해서 말이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니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릴 이유도 없을 것 같다. 유럽 ECB처럼 제법 높게 올렸다면 선제적으로 내릴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는데 한국은 정말 가능한 한도까지만 올려놨으니 내릴만한 여유도 없을 거다. 마침 물가인상폭 둔화세도 힘이 많이.. 2024. 4. 12.
뭔가 뒤죽박죽인 미국 3월 PPI 어제의 높은 CPI로 국장은 환율 폭탄에 박살이 날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한 무식하고 미천한 개인의 예상 따위 정말 따위가 되어버린 하루였다. 어쨌거나 CPI가 나오면 그다음 날 CPI의 선행지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PPI도 발표가 된다. 그러니 안 볼 수가 없다. 이미지는 정렬이 안 되어서 좀 뒤죽박죽인데 정리하자면 이렇다: 헤드라인 PPI MoM 0.2% (-0.4%) 예상치 하회, YoY 2.1% (+0.5%) 예상치 하회 근원 PPI MoM 0.2% (-0.1%) 예상 부합, YoY 2.4% (+0.3%) 예상치 상회 어떤 건 예상치보다 낮고 어떤 건 예상치에 부합했고 어떤 건 예상치보다 높다니 참으로 뒤죽박죽이다. 거기다 전월비가 하락한 것에 비해 전년비 근원 PPI는 상승했다는 것도 참으로 뒤.. 2024. 4. 11.
야호 미국 물가 망하고 국장 주식도 망하겠네 최근 주가 지지부진함을 해소해 줄 메인이벤트인 미국 3월 CPI가 발표되는 날이다. 예상 대로만 나와주면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갈 그런 날이었다. 물론 제목에서 이미 탈이 있을 거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말이다. 정확하게 모든 CPI 지표에서 예상보다 0.1%가 높게 나오는 참 특이한 광경을 보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예상치가 잘 잡힌 것일 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쨌든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약간의 위안거리라면 근원물가상승률은 높아지진 않았다는 점 같다. 거기다 최근에 예상보다 높게 나올 거라는 주장 역시 언론에서 자주 보였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미장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선반영은 많이 되진 않은 모양이다. 어쨌거나 이로 인해 6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아예 .. 2024. 4. 10.
갑자기 매 소리가 커진 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 최근 주가가 제법 조정을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일부 매파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이 상당히 영향을 크게 주고 있는 모양이다. 도대체 무슨 소리를 했길래 이 모양 이 꼴이 되어버렸을까? 지난 글에 이어서 그동안의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모아봤다. 제롬 파월(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추세는 목표를 향하고 있고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지만 신중히 결정해야" 리사 쿡 (연준 이사): "디스인플레이션이 울툴불퉁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는 것보다 신중히 내리는 게 덜 위험해,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미뤄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은행에 대한 규제로 은행 수가 감소할 지도,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아드리아나.. 2024. 4. 6.
되살아난 미국 제조업 그리고 금리 찍기(?) 어제 밤늦게 미국의 3월 제조업 PMI가 발표되었었다. 제조업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ISM 제조업계 회원들의 설문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 물론 결론은 이미 제목으로 적어놨기 때문에 유추는 가능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 드디어 ISM PMI가 50이 넘게 발표되었다. PMI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낮으면 위축, 높으면 확장 국면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미국의 제조업 체감 경기가 드디어 되살아나고 있다는 그런 이야기가 된다. 이게 과연 5.5%라는 고금리를 반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나라의 지표가 맞는가 의심스럽다. 다른 나라들은 다 죽어가는데 미국만 이러는 게 말이 될까? 물론 말이 되냐 안 되냐를 설명하는 이제야 중요하지 않다. 환율도 그렇고 기존 이론으로 설명이 안 되는 매크로가 투성이인 상황이다. 그냥.. 2024. 4. 2.
PCE가 나름 잘 나왔는데 휴장이라니! 오늘은 미국 2월 PCE가 발표되는 날이다. 지난 CPI나 PPI가 튀는 경향을 보여서 이번 PCE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있을 그런 이벤트다. 그래서 결과는 이렇다. 헤드라인 PCE가 YoY로 조금 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특히 이전 지표들이 상향된 것이 눈에 뜨이고 헤드라인 MoM 수치가 오히려 더 떨어진 것도 특이하다. 하지만 어쨌든 근원 PCE가 더 중요시되고 있고 예상대로 나왔기에 최근 PCE를 주시하던 주식시장에 온기가 돌았어야 할 결과 같다. 그리고 오늘 미국은 부활절로 쉬는 날이고 주식시장도 당연히 휴장이다. 그래 뭐 부활절 중요한 날이지. 어쩔 수 없어. 그리고 뭐 이런 결과라고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법은 없으니 그러려니 해야겠다. 자세한 소스도.. 2024. 3. 29.
주식시장에서 오버행은 무슨 의미일까? 최근 모 은행의 주가가 폭락하게 된 일을 "오버행의 블록딜"로 설명하는 기사를 볼 수 있었다. 여기서 블록딜이야 '딜'이라는 의미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오버행이라는 단어는 쉽사리 다가오지 않는 용어였다. 그래서 이 오버행은 도대체 무엇일까? 오버행(overhang) '오버행'은 주식거래에서는 '대량의 매도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즉 언제든 매도 물량으로 나올 수 있는 대규모의 주식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이 의미로 사용되는 듯하다. 그 외에 유가증권과 통화, 원자재 등의 공급 과잉을 의미하기도 한다. 공급이 과잉되면 당연하게도 거래 가격이 폭락하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오버행은 주가에 있어서는 악재다. 당연하게도 언젠간 매도될 물량이기 때문에 미래의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 2024. 3. 29.
한국투자증권의 맥 전용 HTS 'Macaron' 한국투자증권에서 맥(Mac) 전용 HTS(Home Trading System)인 Macaron(마카롱)을 내놨다는 언론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macOS에서 돌아가는 맥 전용 HTS라니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수료 때문에 안 쓰고 있었긴 했지만, 어쨌든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기에 당장 다운로드하여서 실행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 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이리 찾아보고 저리 검색해 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맥 앱스토어를 열고 검색해 보니 여기서 찾을 수 있었다. 안 그래도 맥 전용 네이티브 앱을 내놨다는 것 자체도 칭찬하고 싶지만, 맥 앱스토어를 통한 배포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칭찬하고 싶다. 그야 이게 맥 사용자를 위해 가장 쉽고 .. 2024. 3. 28.
연준 금리 동결, 하지만 비둘기의 화신이 되다 간밤에 FOMC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로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 즉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 ~ 5.50%로 동결 결정되었다. 물론 금리 동결 자체는 이미 확실시되었던 만큼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점도표와 파월의 기자회견일 것이다. 점도표 상 2024년 기준금리 예측은 중간값 4.6%로 여전히 연내 3회 인하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최근 물가 지표들이 반등하며 금리 인하 횟수가 줄거나 심지어 인상까지 하는 거 아니냐는 시장의 걱정이 좀 있었는데 다행히도 시장에서 원했던 바람이 통해버렸다. 참고로 위 점도표는 실제 연준의 점도표와 차이가 좀 있지만 점도표 원본을 값은 비슷해서 그냥 가져와봤다. 이렇게 점도표가 나쁘지 않게 나오면 왠지 파월이 자산 시장을 억.. 2024. 3. 21.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종료와 음모론(?) 일본은행이 예상대로 단기금리를 0% ~ 0.1% 로 결정하며 드디어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다. 이는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탈출이고 17년 만의 금리 인상이다. 이와 함께 YCC 폐지, 즉 장단기 채권 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조작하기 위한 무한 채권 매입을 중단한다. 그리고 ETF나 리츠 등의 매입도 중단한다. 다만 YCC 폐지에도 일본 국채 매입은 당분간 현 수준으로 지속한다고 한다. 개인적인 이해 사실 -0.1%에서 0%으로 올려봤자 어차피 이자를 안 주는 것에는 차이가 없고 거기다 0.1 즉 10bp 올린 거라 시장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게 맞다. 애초에 몇 주 전부터 시장은 이를 선방영 해왔기에 시장에서도 아무런 동요가 느껴지지 않는다. 애초에 금리를 올린 날 환율이 급등할 정도로 심하게 선방영 .. 2024. 3. 19.
심심해서 또 정리해보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과 찍기의 달인들 아마도 이런 글을 꾸준히 정리하게 될 듯하다. 어쨌든 제목 대로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모아봤다. 다만 순서 혹은 대사의 연속에 있어 시점 차이가 크게 있을 수 있으므로 그냥 재미로만 보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미국 경제가 견조해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 고통 없는 물가안정은 장담할 수 없으며 인플레이션 하락은 더 많은 진전이 필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검토해야, 경제가 좋아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할 일이 더 많아”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올해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올해 중 금리를 인하할 것이지만 당장은 위험할 것” 리사 쿡 .. 2024. 3. 16.
야호 PPI 망했다 오랜만에 서브 이벤트인 미국 PPI 발표날이 다가왔다. 이미 제목에서도 적었지만 금리인하를 기다리는 입장에선 좀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CPI 때와 비슷하게 이번 미국 2월 PPI도 모두 예상을 넘는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그나마 전년비 근원 PPI는 이전 수치보다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위로거리인 듯하다. 심지어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낮아진 것 같은데 지난 실업률 높아진 건 도대체 무엇일까 알 수가 없다. 상세 내역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지난 CPI와 비슷하게 이번에도 에너지 물가와 함께 운송비 증가도 큰 역할을 할 듯하다. 특히 운송비는 아마도 수에즈 운하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느낌이다. CPI의 선행 지표로 불리는 PPI가 이 모양 이 .. 2024. 3. 14.
미국 2월 CPI가 망한 것 같은데 안 망한 건가? 오늘은 미국 2월 CPI가 발표되는 한 달 주기 흔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날이다. 일단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결과 같다. 이번에는 예상보다 대체로 좀 높게 나왔는데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0.1% 차이도 적지 않은 수치이기에 뭔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별 일이 없는 느낌이다. 왜일까? 내용을 까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일단 에너지 물가가 크게 반전하면서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밖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가 아직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 음... 뭘까? 뭔가 괜찮아 보이는 요소가 안 보인다. 그런데 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걸까? 참 알 수가 없다. 억지로 이유를 찾아본다면..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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