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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이야기76

심심해서 또 정리해보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과 찍기의 달인들 아마도 이런 글을 꾸준히 정리하게 될 듯하다. 어쨌든 제목 대로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모아봤다. 다만 순서 혹은 대사의 연속에 있어 시점 차이가 크게 있을 수 있으므로 그냥 재미로만 보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미국 경제가 견조해 연준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 고통 없는 물가안정은 장담할 수 없으며 인플레이션 하락은 더 많은 진전이 필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검토해야, 경제가 좋아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할 일이 더 많아”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올해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올해 중 금리를 인하할 것이지만 당장은 위험할 것” 리사 쿡 .. 2024. 3. 16.
야호 PPI 망했다 오랜만에 서브 이벤트인 미국 PPI 발표날이 다가왔다. 이미 제목에서도 적었지만 금리인하를 기다리는 입장에선 좀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CPI 때와 비슷하게 이번 미국 2월 PPI도 모두 예상을 넘는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그나마 전년비 근원 PPI는 이전 수치보다 오르지 않았다는 것이 유일한 위로거리인 듯하다. 심지어 실업 수당 청구 건수도 낮아진 것 같은데 지난 실업률 높아진 건 도대체 무엇일까 알 수가 없다. 상세 내역을 올리지는 않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지난 CPI와 비슷하게 이번에도 에너지 물가와 함께 운송비 증가도 큰 역할을 할 듯하다. 특히 운송비는 아마도 수에즈 운하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느낌이다. CPI의 선행 지표로 불리는 PPI가 이 모양 이 .. 2024. 3. 14.
미국 2월 CPI가 망한 것 같은데 안 망한 건가? 오늘은 미국 2월 CPI가 발표되는 한 달 주기 흔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날이다. 일단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결과 같다. 이번에는 예상보다 대체로 좀 높게 나왔는데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0.1% 차이도 적지 않은 수치이기에 뭔가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했다. 그런데 별 일이 없는 느낌이다. 왜일까? 내용을 까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일단 에너지 물가가 크게 반전하면서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를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밖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가 아직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 음... 뭘까? 뭔가 괜찮아 보이는 요소가 안 보인다. 그런데 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아 보이는 걸까? 참 알 수가 없다. 억지로 이유를 찾아본다면.. 2024. 3. 12.
고용이 잘 되는데 실업률이 늘다니 또 이상한 미국 점점 늙어가는지 낡아가는지(?) 육아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 되고 자꾸만 아이를 재우면서 같이 자버린다. 어쨌든 덕분에 하루 늦게 보는 미국의 경제 지표다. 이번에는 미국 2월 비농업고용지수, 실업률 그리고 평균 시간당 임금이다. 제목처럼 비농업고용지수는 예상을 깨고 전월보다 늘었다. 심지어 또 예상을 아득히 초월했다. 일자리가 넘친다는 소리로 들린다. 여기까지는 주식시장이 깨질 법한 그런 소리였다. 그런데 실업률은 3.9%로 예상을 깨고 제법 크게 올랐다. 거기다 임금 인상률까지 예상보다 강하게 감소했다. 이는 경기 둔화의 의미로 읽히고 따라서 금리인하 측면에선 호재일 수도 있어서 주식시장이 환호할 만한 그런 소리였다. 이런 상반되는 두 소리가 들리니 참 알 수가 없다. 물론 이렇게 일자리가 늘면서도 실.. 2024. 3. 9.
파월의 입, 베이지북, 그리고 찍기(?) 시장의 관심이 파월 청문회에 쏠려 있었다가 뭔가 김이 약간 샌 느낌이 없지 않은 한 주의 마무리다. 하여간 파월 발언과 베이지북 내용과 시장의 예측을 쓸 거리가 없으니 한번 정리해 보자. 파월 하원 청문회 결론: "올해 내리긴 할 건데 확신이 들어야 내릴 거임" 파월 연준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발언한 내용은 대체로 올해 중 금리 인하는 가능하나 목표가 지속적으로 달성 가능한지 확신이 필요하며 따라서 데이터를 보고 인하해야 한다는 그런 내용이다. 미국 경제가 좋은 수준이며 따라서 침체 확률도 낮다고 보이며, 당장의 상업용 부동산 같은 리스크도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것도 곁들였다. 파월 상원 청문회 정리: "올해 내리긴 할 건데 확신이 들어야 내릴 거임" 하원과 뭐가 다르냐고 묻느냐면 정상이다. .. 2024. 3. 8.
PCE가 예상대로 나와서 안도했다? 어젯밤 시장이 그렇게나 기다리던(?) 미국 1월 PCE가 발표되었는데 예상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바람에 그다지 쓸 거리가 안 되나 싶었다. 언론에서도 주식시장이 안도한 듯하다는 평이 많이 보이고 말이다. 하지만 좀 생각해야 할 요소가 있다. 근원 PCE도 그렇고 헤드라인 PCE도 그렇고 전월 대비로는 올랐다는 게 중요하고 그럼에도 전년비 PCE는 내렸다는 말이다. 이 말은 단기적으로 물가 증가율이 오름세인 건 분명하지만 작년에는 상승률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전년비로는 상승률이 둔화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즉 이번 전년비 근원 PCE가 떨어진 것은 역기저효과라는 말이다. 이런 분석이 맞다면 안도할 수 있는 수치일까? 전월비 근원 PCE의 경우로 본다면 꽤 높은 수치가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 2024. 3. 1.
M7에서 애플, 구글, 테슬라를 퇴출시켜야 한다? 최근 M7(Magnificent 7) 그러니까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상위 7개 기업에서 애플, 구글, 테슬라를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언론을 통해 종종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해당 기업의 주가들은 그 외의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음이 분명하고 어찌 보면 당연한 지적이다. 어쨌든 아직 M7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테슬라를 포함해서 부르고 있기는 하지만 이걸 바꾸자고 하는 거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다. 과연 이런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별 지식도 실력도 근거도 없는 멍청한 이의 뇌피셜 판단을 정리해 보자. 어디까지 납득할 수 있나? 일단 제외해야 한다고 제기된 종목들 중 테슬라는 개인적으로도 약간은 납득하는 편이다. 안 그래도 침.. 2024. 2. 27.
밸류업(X) 그대로(O) 프로그램 정부에서 증시 부양 및 주주환원을 늘리기 위한 일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한다는 것이 오늘이었다. 그리고 오늘 주가는 처박은 상태로 시작했다. 이미 시장이 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얼마나 실망한 것인지를 미리 잘 보여줬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들이 있었던 걸까? 밸류업 프로그램은 없었다 솔직히 뭔가 상세하게 정리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핵심이 없으니 말이다. 상법 개정에 대한 의지는 전혀 보이지도 않았다. 결국 대주주 이익 만이 기업의 이익이라는 지금까지의 판례는 계속 이어질 것이 뻔하고 계속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이어질 전망이다. 받은 찐빵에 앙꼬가 없었다. 배당소득세 개편 등 장기 투자를 유인할 세제 개편 언급도 없었다. 하다못해 분리과세 하나만 도입해도 장기투자 유인책으로 제법 커질.. 2024. 2. 26.
2024년 1월 FOMC 의사록 대충 정리 이미 언론을 통해 정리된 기사가 잔뜩 나와서 많이 늦은 감이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정리하면서 개인적으로 알아가는 것도 있어서 2024년 1월 FOMC 의사록의 내용을 대충 정리해 본다. 결론부터 적자면 "금리 인하는 신중해야"인 것 같다. 내용을 약간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렇다: 정책 금리는 최고점에 도달한 것 같다. 하지만 2% 목표를 위해선 신중하게 지표를 검토해야 한다. 안 그래도 지정학적 위기와 임금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있다. 다만 높은 금리로 인한 경기침체나 금융위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금융 시스템은 아직 고금리를 견딜 만한 유동성이 있는 것 같다. 대충 이런 내용들인 것 같고 그다지 특별한 내용은 없는 것 같다. 미장 개장 후 초반에 급격하게 내리꽂던 대장 중의.. 2024. 2. 22.
한국은행 기준금리 3.50%로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 결정하였다. 이로 인해 1년 넘게 한국의 기준금리는 3.50%로 지속되고 있다. 높지 않다면야 높지 않은 금리일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부담이 안 되는 금리는 아닌 게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도 이 결정을 예측 못한 사람은 (적어도 내 주변엔) 아무도 없었던 듯하다. 중소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더 올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계부채가 다시 심각해지는 마당에 낮출 수도 없고 참으로 미력한 금통위다. 그렇다면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일까. 언론을 통해 종종 접하게 되는 소식은 '1~2분기'에서 '하반기'라는 단어로 옮겨간 듯하다. 마침 FOMC 의사록을 통해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6월로 예상되는 마당.. 2024. 2. 22.
중국 드디어 금리 인하?! 공산당 드디어 칼 빼들었나? 오늘은 중국의 어떤 금리 하나가 발표되는 날로 시장의 관심이 몰리던 날이다. 자주 보던 지표 사이트에선 별 하나로 그다지 중요도가 높지 않게 표시되긴 하지만, 전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경제 문제를 겪으면서 결정하는 정책 변화가 결코 하찮은 일은 아닐 거다. 뭐 어쨌거나 결과가 나왔다. 중국이 2월 LPR(대출우대금리) 5년물 금리를 예상보다 더 크게 3.95%로 인하했다. 중국이 한 번에 0.25%나 금리를 인하하는 결정은 쉽게 보기 힘들다. 그래서 중국 공산당 입장에선 좋은 아니든 큰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해야겠다. 참고로 5년물이면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로 취급될 정도로 중요한 금리이며 그래서 현 중국의 부동산 사태와 관련성이 큰 결정으로 해석된다. 환율 문제로 개입을 꺼려하는 듯하던 공산당이 이.. 2024. 2. 20.
PPI 때문에 미장이 발작 중일까? CPI 발표 후 다시 진정되나 싶던 미장이 오늘 1월 PPI가 발표된 후 또 흔들리고 있다. 미국 1월 PPI YoY 0.9% (-0.1%), MoM 0.3% (+0.4%) 미국 1월 근원 PPI YoY 2.0% (+0.3%), MoM 0.5% (+0.6%) 헤드라인 및 근원 PPI 모두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근원 물가는 제법 크게 오르며 이번 상승이 내부적 요인일 가능성이 커 보이는 수치가 나왔다. 약간만 상세히 살펴봐도 정말 그런 것 같다. 결국 이번 물가는 상품 비용이 아닌 서비스 비용의 증가가 결정적이었다는 말이다. 또 여기서 서비스 물가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말이다. CPI는 잡히지 않는 주거비가 문제고 PPI는 잡히지 않는 서비스 비용이 문제다. 참 어렵다. 물론 미장의 발작이 이것 .. 2024. 2. 17.
연준 인사들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까? 지난 연준 인사 발언 모음에 이어서 오늘까지 또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모아 봤다. 뭔가 특이점이나 입장 변화가 있을까?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금리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전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 이르면 3월 인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생각보다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도 있어서 기준금리를 서둘러 내릴 필요가 없다. 고금리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목표치인 2%까지 아직 멀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실업률 수준이 낮아지고, 임금 상승세도 안정을 찾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2024. 2. 15.
예상 밖의 미국 1월 CPI, 드디어 조정의 핑곗거리 등장?! 이제는 한 달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가 되어버린 CPI 발표날이 또 다가왔다. 이미 제목에서도 적었지만 예상을 좀 깨버렸다. 헤드라인도 근원도 전월비도 전년비도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그나마 다행 중에 다행이라면 전년비 헤드라인 CPI는 일단 지난달 수치에서 줄긴 줄었고, 근원 CPI는 예상보단 높았지만 그래도 지난달 수치보단 더 높아지진 않았다는 점 같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번에는 드디어 2.x라는 수치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만발하던 시점이었다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증폭된 희망이 터지면서 실망감이 거대한 폭풍으로 몰려오는 느낌이다. 중고차가 크게 빠진 점은 고무적이다. 그런데 주거비가 발목을 다시 잡았다. 분명 주거비의 선행 지표는 계속 빠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0.6까지 튀었다. .. 2024. 2. 14.
자사주 신탁 계약? 해지? 뭔 소리야? 특정 종목의 공시를 보다 보면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이라거나 혹은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해지’와 같은 제목의 공시를 볼 수도 있다. 그런데 ‘계약’은 그러려니 하는데 ‘계약 해지’와 같은 단어를 보다 보면 왠지 부정적인 느낌이 든다. 과연 이 말들의 의미는 무엇일까?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및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해지여러 이유로 기업들은 자사주를 사들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자사주 가치가 저평가되어서 사들이는 경우도 있겠지만, 주주환원 목적으로 사들이는 경우도 있다. 자사주를 사들이면 유통주식수가 줄어들어 주가를 부양하는 의미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다시 처분하면 별 의미 없겠지만 말이다. 하여간 여러 이유로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가 있다.자사주를 취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2024. 2. 7.
파월의 TV 인터뷰 대충 요약 미국 시각 일요일 저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례적으로 한 방송에 출연하여 인터뷰를 한 내용이 방송을 탔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들이 오갔을까? 당연하게도 금리 인하를 언제 하느냐가 인터뷰의 핵심이었을 것 같다. 파월의 입장은 지난 FOMC와 크게 차이가 없이 3월 FOMC에서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선거를 피할 것 같은 어감이 많이 나온 느낌이다. 다만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2% 도달 전에 인하할 것"이라는 말로 지난 FOMC 때는 2% 라는 수치 자체에 집중했던 것과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인하 시점은 신중히 접근할 것이며 3월 인하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 또한 하지 않았기에 3월 인하 가능성이 아직 0%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5월 혹은 6월 첫..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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