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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0

젖 먹다 잠드는 우리 아기는 괜찮을까? 신생아는 위의 괄약근이 약해서 음식물의 역류가 잦은 편이다. 조금만 먹었어도, 약간만 눌려도, 자세가 조금만 안 좋아도 쉽게 토할 수 있다. 물론 토하는 것이 무조건 위험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잘못해서 토사물이 기도를 막으면 큰일이 날 수도 있다. 거기다 트림을 안 시켜 위 속의 공기가 장으로 내려가서 쌓이면 배앓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게 아니더라도 위 속의 공기는 좀 불편하니 아이가 잠을 못 자거나 울게 만들 수도 있다. 그래서 신생아의 트림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이런 여러 사고 발생 가능성을 많이 줄여주니 말이다. 그런데 젖을 먹다 잠드는 아기는 괜찮나? 젖을 먹고 잠드는 것에는 몇 가지 걱정이 있다. 트림을 제대로 못 해서 나중에 심하게 토하는 게 아닐까, 먹는.. 2024. 1. 24.
중국 폐렴이 난리라고? 왜 더 큰 문제는 놔두고? “하루종일 같이 있었던 친구가 수족구래요” 즐겁게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청천벽력...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히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수족구면 이미 글로도 정리한 적이 있지만 굉장히 전염력이 강한 질병이다. 거기다 증상도 오래간다. 맞벌이 부모에게는 청천벽력 수준의 말일 수도 있다. 마침 아이의 콧물이 멈추지 않아서 병원을 다녀온 적이 있다. 거기에선 다양한 아이들이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고 열이 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미어터지는 소아과였다. 한 시간 대기는 기본이다. 언제 어디서나 전염병은 돌고 돈다. 특히 영유아 보육원을 중심으로 높은 확률로 전염병이 유행한다. 수족구뿐만 아니다. 다양한 감기는 물론 독감에 장염, 코로나19까지 다채롭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 2023. 12. 11.
중국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돌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소아 폐렴이 돌고 있다. 특히 일부 언론사 중심으로 “정체불병의 폐렴이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며 주변국들이 경계하고 있다”는 수준으로 “또 중국에서 전염병이 창궐했다”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 무서운 병의 정체는 뭐고 또 어떻게 대응하는 게 맞을까? 중국발 폐렴의 정체 사실 중국이라는 폐쇄적인 국가에서 무슨 일이 정확히 일어나는 것을 알기는 어렵다. 현재로선 WHO와의 대응과 중국 정부가 얼마나 예민하게 대응하느냐를 보는 정도가 한계인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뭘까.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중국이 WHO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라고 한다. 덧붙여 중국 당국은 신종 바이러스는 절대로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마이코플라스마? 정확하게 말하자면 중국에서 마이코.. 2023. 11. 29.
신생아 속싸개는 왜 그리고 언제까지 해야 할까? 둘째가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또 속싸개와의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속싸개는 신생아의 팔을 못 움직일 정도로 모포로 몸을 꽁꽁 싸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어떨 때는 아이가 답답해하고, 또 어떨 때는 안 하면 아이가 불안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대소변 때마다 풀었다 묶었다 해야 되고 소변이 세면 갈아줘야 돼서 귀찮고 뭐 하여간 귀찮은 것들 투성이다. 이렇게 귀찮은 것을 꼭 해야 되는 걸까? 속싸개는 꼭 해야 할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지금은 업데이트를 중단한 다른 블로그에 글을 썼던 적이 있어서 알고 있다. 바로 그 유명한 모로 반사 때문이다. 굳이 링크를 타지 않아도 되게 대충 정리해 보자. 모로 반사는 신생아의 위기 상황 - 주로 낙하 - 을 대비하기 위한 '유사시 팔다리를 휘둘.. 2023. 11. 17.
미역국은 산후조리나 모유수유에 정말 좋은 음식인가? 한국은 출산 후 미역국을 먹는 것이 무슨 관습처럼 굳어 있다. 산부인과는 물론 산후조리원에서도 늘 나오는 식단 중 하나가 미역국이다. 심지어 산후조리원을 나와 집에 와서도 한동안 미역국을 먹는다. 이쯤 되면 미역국은 출산 후 꼭 먹어야 할 음식처럼 보인다. 단지 출산 후 미역국을 먹는 나라가 한국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결국 외국의 사례를 보면 미역국은 필수가 아니라는 말이 된다. 미역국이 정말 산후조리나 모유수유에 좋은 음식일까? 약간은 의심이 생긴다. 미역의 대표적인 성분과 기능 미역국에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지만 유독 미역만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있으니 미역 위주로 살펴보자. 어차피 검색으로 찾아보면 비슷한 내용을 자세히 볼 수 있으니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자. 미역의 대표적으로 꼽.. 2023. 11. 4.
중이염, 콧물나고 열나면 항상 찾아오던 그 녀석 아이가 열이 나고 콧물이 많이 흘러서 병원에 가 보면 굉장히 자주 들을 수 있는 이름이 있다. 바로 '중이염'이다. 이 병 때문에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을 종종 못 갔었기에 우리 가족에게 원성을 사고 있는데 도대체 중이염은 무엇이고 왜 생기는 것일까? 중이염 중이염은 귀 내부의 중이라는 부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중이(中耳)는 이름 그대로 귀 중간 부위를 의미한다. 위 그림에서 대충 위치가 파악 가능한데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 정도로 생각하자. 이 중이염은 주로 유소아에게 발병한다. 물론 어른도 발병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성인이 된 후 생애 한 번 걸린 경험 있는데 중이에 물이 차는 삼출성중이염이었다. 중이염은 염증이기 때문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다만 어린아이가 이 통증을 설명하기는 쉽지 않을.. 2023. 6. 17.
우리아이 감기 대참사, 근데 이젠 수족구까지? 우리 아이는 지난 감기 대참사(?)를 계속 이어 2개월째 1~2주 간격으로 열이 오르고 내리고 하고 있었다. 지난 눈곱감기에 이어 약한 감기와 중이염이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 참으로 곤혹스러운 나날이었다. 다만 이번엔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이번에 걸린 게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수족구였다는 점이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이름처럼 입 안팎과 손이나 발에 붉은색 물집 같은 수포나 발진이 나타나는 병이며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게 고열을 동반한다.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 주로 감염되지만 성인도 드물게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유행한다는 점이 감기와 또 다른 점이다. (아이의 입안 병변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 2023. 6. 3.
우리 가족 눈곱감기 대참사 최근 눈곱감기로 추정되는 감기가 가족 모두에게 돌았다. 지금까지 아이가 감기에 걸려서 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모든 가족이 감기에 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쩌면 흔한 감기라고도 생각될 수 있겠지만 증상이 다 달랐기에 가족의 사례 별로 간략하게 기록으로 남겨본다. 아이(대략 만 3세)의 경우 첫 감기는 어린이집에서 걸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때 걸린 감기는 눈곱감기는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콧물을 많이 흘렸고 열은 이틀간 38.5도를 넘는 수준으로 올랐지만 그다지 힘들어하지는 않았다. 다만 중이염이 같이 왔다. 병원에서 항생제를 비롯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열이 내린 후 콧물은 계속 났지만 중이염도 잘 치료되었고 잘 지낸다 싶었다. 그런데 대략 두 주가 지난 후 잠을 제대로 잘 못 자서.. 2023. 5. 17.
눈곱감기와 아데노바이러스 눈곱감기(눈꼽감기)라는 특이한 감기가 최근 어린이집 등에서 유행하는 것 같다. 눈곱감기는 이름처럼 감기인데 특히 아침에 눈을 못 뜰 정도로 눈곱이 많이 낀다 해서 이렇게 불린다. 다만 정확한 병명은 딱히 정해지진 않은 모양이다. 그 외에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상도 동반한다. 항원검사 같은 걸 하지 않는 이상 명확한 감염원을 특정하긴 힘들지만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아데노바이러스가 꼽히는 것 같다. 이 아데노바이러스는 인두 편도(adenoid)에서 발견되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 아데노바이러스가 눈곱의 원인 즉 결막염을 발생시켜 눈물이 계속 흘러나오게 만들고 이 눈물이 굳어 눈곱이 된다. 코에 염증이 생기면 콧물이 많이 나오듯이 눈도 염증이 생기면 눈물을 흘려 균이나 바이러스를 흘러 보내려는 목적의 기.. 2023. 5. 7.
계속되는 아이의 고열에 객관적으로 대처하기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난 후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산다. 한 달 사이에 열이 무려 세 번이나 올랐다. 이 과정에서 정말 많은 걱정과 많은 힘듦을 느꼈다. 특히 아이가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잠을 못 자게 만들고 결국 부모를 힘들게 만들어 감기까지 옮게 만든다. 더더욱 힘들고 불편한 나날을 보냈다. 그래서 열이 오르는 것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인 지식을 가지면 좀 더 편해질까 싶어서 조사한 자료를 글로 정리해 본다. 참고로 이 글의 체온은 귀체온계로 잰다고 가정한다. 아무래도 귀체온계가 가장 간편하면서도 나름 정확히 체온을 잴 수 있다. 열이 나는 이유 몸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서(X)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잡기 위한 몸의 면역반응(O)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이 나는 것은 지..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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