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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이야기76

도대체 미국은 왜 이모양 이꼴인가 또 육아에 치이고 지쳐 쓰러지는 주말, 미국에서 1월 실업률이 발표되며 또 무슨 일이 또 났나 보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워낙 지표가 많으니 대충 살펴보자: 문제: 실업률이 3.7%로 예상보다 오히려 낮았다. 비농업고용지수 353K로 20K 늘었다: 뭔가 많이 늘었는데? 공공 일자리 때문이겠지? 민간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317K로 39K 늘었다: 공공이 아니라 민간 고용이 늘었다고? 미국 평균 시간당 임금 YoY 4.5% (+0.2%), MoM 0.6% (+0.2%): 거기다 임금까지 늘었다고?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지금 5.5%라는 고금리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고용도 늘고 임금도 늘고 있다고? 미국은 도대체 어떻게 돼먹은 나라인거지? 아주 특수해서 그러는 .. 2024. 2. 3.
애플(AAPL)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애플의 2023년 마지막 분기, 애플 식으론 2024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실적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어닝 비트 수준이지만 그동안의 암울한 예상에 비해 선방해서 어닝 서프라이즈스러운 느낌의 실적을 냈다. 전반적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19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18달러다. 물론 이것 만으론 애플의 주가 폭락이 설명되지 않는다. 아마도 실적의 상세한 면을 좀 뜯어봐야 알 수 있는 게 많을 것이다. 대충 정리해 보자: 아이폰: 아이폰 매출은 예상보다 좋은 수준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맥: 맥 매출 성장세는 정체된 듯하다. 혹은 하락세가 멈췄다? 아이패드: 불행히도 아이패드는 신제품이 없던 영향이었는지 예상 이하의 나쁜 성적을 보였다. 웨.. 2024. 2. 2.
미 연준 기준금리 5.50%로 동결 결정 간반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FOMC에서 기준금리가 5.25% ~ 5.50%로 동결 결정되었다. 여기까지는 누구다 다 예상하던 내용이라 특별히 코멘트할 게 없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하던 것은 파월의 입이었다. 기대하던 것은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 혹은 QT 속도를 언제 줄일 것인가에 대한 언급 혹은 힌트였다. 그래서 실제로 나온 발언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이 2%대로 잡혔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정책 변경을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알고 보면 상당히 중립적인 발언일 수도 있다.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 글을 쓰는 작자 따위의 느낌 따위 당연히 무시하며 파월이 매파적인 것으로 보는 것 같다. 파월은 여전히 안 잡히는 고용.. 2024. 2. 1.
윈도우 드레싱을 조심하라는데 이건 뭘까? 간혹 “윈도우 드레싱 시기니 조심하라”는 조언을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어느 정목은 하락세인데 윈도우 드레싱이면 바닥이니 뭐니" 등등 다양하게 쓰이는 듯하다. 그런데 이 윈도우 드레싱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윈도우 드레싱 (window dressing) 윈도우 드레싱, 한국 외래어 표기법으로 '윈도 드레싱'은 사전적 의미론 ‘겉치레’, ‘눈속임’ 정도의 의미다. 경제적 의미로는 ‘실적 눈속임’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관 투자자들이 결산기에 실적 평가를 잘 받으면 회사의 전체 실적이 좋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이 기준일에 맞춰 투자수익률을 좋게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실적이 나쁜 종목을 집중 매도하고 실적이 좋은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행위를 예로 들 수.. 2024. 1. 29.
미국 12월 PCE 발표, 그런데 왜? 어젯밤 또 큰 이벤트를 육아로 기절했더니 놓쳐버렸다. 이번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한다는 지표인 PCE다. 대충 정리해서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MoM 0.2% (+0.3%) 예상치 부합, YoY 2.6% 예상치 부합 미국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Core PCE) MoM 0.2% (+0.1%) 예상치 부합, YoY 2.9% (-0.3%) 예상치 하회 여기서도 가장 핵심인 전년비(YoY) Core PCE가 예상을 깨고 낮게 나왔다는 점은 "통제가 힘든 변수를 제외하고는 물가 인상률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또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지난 지표들도 조금씩 낮게 수정된 것을 생각하면 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미국 주식시.. 2024. 1. 27.
연준 인사들의 최근 발언들 2024년 들어서 뭔가 투자 환경이 급변한다고 느껴지고 있다. 이를 참고할 수 있게 언론을 통해 수집한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약간 모아봤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금리를 더 인상할 필요는 없겠지만 아직 인플레이션이 높기에 인하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인플레이션은 목표치 2%를 향해 느리지만 계속 하락할 것” 12월 FOMC 의사록: “금리는 정점이지만 당분간 유지해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QT 속도를 먼저 늦춰서 긴축을 점진적으로 종료해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아직 물가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며 금리를 당분간 높게 유지해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올.. 2024. 1. 19.
CPI와는 다른 PPI 결과 어제는 예상보다 높은 CPI로 시장에 호들갑을 떨게 만들... 뻔했지만 잘 넘어갔다. 오늘은 CPI 보다는 중요도는 덜하지만 어쨌든 물가 측면에선 중요한 지표인 미국의 12월 PPI 즉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다. CPI와는 다르게 PPI는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 하락에 큰 기여를 한 직접적인 원자재는 에너지, 식품 비용 정도인 것 같다. 어제 CPI 발표 이후 주식시장은 좋은 듯하다 갑자기 하락하더니 Super Core CPI의 둔화 추세가 확인된 이후 주식시장은 다시 보합권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보였다. 덕분인지 시장에선 3월 금리 인하 확률을 갑자기 높게 보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번 PPI도 금리 예측 확률에 변동을 주었을까? 3월 금리 인하 확률이 76%로 일단은 더.. 2024. 1. 12.
미국 12월 CPI 발표, 약간 혼란스러움 미국의 12월 CPI를 비롯해 몇 가지 중요한 지표가 발표되었다. 미국 12월 CPI YoY 3.4% (+0.3%) 예상치 상회 미국 12월 CPI MoM 0.3% (+0.2%) 예상치 상회 미국 12월 Core CPI YoY 3.9% (-0.1%) 예상치 상회 미국 12월 Core CPI MoM 0.3% 예상치 부합 미국 12월 실질임금 MoM -0.2% (-0.7%) 미국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202K (-1K) 예상치 하회 미국 연속 실업수당청구건수 1834K (-34K) 예상치 하회 여기서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의 간극이 좀 보인다. 일단 전부 예상치에서 상회한 경우가 많아서 당장은 좋은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헤드라인 CPI가 상대적으로 오른 것에 비해 근원 CPI는 오르지는 않았다.. 2024. 1. 11.
한국은행 기준금리 3.50%로 동결 아침부터 바쁜 일이 있다 보니 한국은행 금통위(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오늘 열렸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 뒤늦게 뉴스를 통해 오늘 금통위가 있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모두들 예상했다시피 3.50%로 기준금리는 동결 결정되었다. 정말 틀린 예상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재미없는 금통위였다. 물론 이 이벤트에서 재미를 찾는다는 건 좀 잘못된 태도인 것 같기는 하지만 뭔가 일이 일어날 리가 없으니 정말 재미로만 보게 되는 것도 사실이니 말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바뀐 부분이 있다면 금리 추가 인상 의견이 사라졌다는 점 같다. 아마도 최근 한국의 CPI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모양이 보이고 있고 거기다 미국에서도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마당이니 굳이 한국의 기준금리를 올.. 2024. 1. 11.
베이시스, 콘탱고, 백워데이션은 무슨 말일까? 네이버 증권을 보다 코스피200 지수 그래프를 보면 그 아래에 베이시스니 콘탱고니 백워데이션 같은 용어들을 볼 수 있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서 간단히 조사해 봤다. 대략적인 정리이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전문적인 채널의 내용을 참고하자. 베이시스 베이시스(basis)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를 의미한다. 위 스크린샷의 경우라면 베이시스는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피200 선물 사이의 가격의 차이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이 베이시스가 양수면 선물 가격이 높다는 말이며 추후 코스피200 지수가 상승할 여지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베이시스가 음수이면 코스피200 지수가 하락할 여지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냥 '여지', 즉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의 의미임에 주의하자. 이론적으로 베이.. 2024. 1. 8.
국장 공매도는 6월이 지나서도 계속 금지될 듯 지난해 말 정부가 갑작스럽게 공매도 전격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해당 조치가 6월 말까지 적용될 것이라 밝힌 적이 있다. 그 사이에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하겠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뭔가 진행되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라 그저 총선 전까지 생색내기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많았다. 그런데 정부에서 또 뭔가 폭탄을 던진 듯하다. 아예 금지 기한을 없애버린 것이다. 尹 "공매도, 부작용 해소할 때까지 계속 금지할 것"(종합) - 연합인포맥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공매도와 관련한 부작용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첫 번째 민생토론회 모두 news.einfomax.co.kr 2024년 6월 말까지 금융권에서 공매도를 전산화.. 2024. 1. 4.
애플(AAPL)의 성장 동력은 정말 둔화하고 있나?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애플(AAPL) 투자 의견을 하향하는 것이 눈에 뜨인다. 예를 들어 국내 기사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영국계 투자회사인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롱이 "비중 축소 및 목표가를 현재가보다도 낮은 160 달러로 제시"한 것이 있다. 애플에 이렇게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주식시장에서는 애플 주가가 3% 이상 하락하는 등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온 모양이다. 애플 투자자로서 이런 상황은 그다지 좋게 보일 리가 없다. 애플의 둔화되는 실적들 지난 애플의 실적 발표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매출을 확인해 보면 직접적으로 둔화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주로 하드웨어 사업이며 특히 맥 실적은 코로나 수혜를 입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거기다.. 2024. 1. 4.
금투세 폐지 정말 가능할까? 새해부터 대통령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해서 뭔가 하나를 던지고 같다. 바로 금투세,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겠다는 이야기다. 꽤나 많은 트레이더들이 반대하던 세법이라 아마도 제법 이슈가 될 것 같다. 이 정부 들어서 종종 그래왔는데 과연 이번 발언도 현실성이 있을까?금투세 폐지가 정말 가능할까?금융투자소득세는 국회에서 법으로 제정된 세법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거대 야당이 국회를 장악한 상황에선 당연히 법안 폐지에 야당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하지만 지난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을 높이는 과정에서 야당과 협의가 되지 않은 점 때문에 야당이 상당히 반발하고 있는 터라 야당이 폐지에 합의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0%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안 그래도 대통령이 특검을 포함해 야당 주도의 법안들에 대해 계속 .. 2024. 1. 2.
2024년 굵직한 경제 이벤트들 다사다난했지만 훈훈하게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2023년도 끝나고 이제 2024년이 코앞이다. 2024년에도 많은 경제 이벤트들이 자산시장을 들썩이게 만들 것이다. 과연 어떤 굵직한 이벤트들이 2024년에 예정되어 있을까? 일단 확실한 것만 몇 가지 꼽아보자. 2024년 중 미국 기준금리 인하 미 연준의 FOMC 일정은 1, 3, 5, 6, 7, 9, 11, 12월에 있고 이 중 최소한 3회가량은 인하될 것이 공식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거기다 시장에서 예측하는 바로는 3월부터 매번 인하될 가능성조차도 테이블에 오르는 것 같다. 따라서 언제 어떻게 금리가 인하될지 아직은 예측하기가 힘들다. 다만 미국은 11월에 대선이 있는 만큼 대략 7월부터 11월 사이는 정치적 부담으로 인하 여지는 적을 듯하다. 20.. 2023. 12. 31.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은행의 수익이 하락할까?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높아지며 동시에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따라다니는 비판이 바로 은행들의 이자 장사 같다. 주로 정치권에서 사용되는 소재이기는 하지만 일부 억울한 소비자가 있을 수도 있고 공감을 얻는 소재이기도 해서 전 세계에서 금융권에 대한 횡재세 도입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와중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는 미국이라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에서 금리 인하를 가시권에 둔 상황이다. 그렇다면 뭔가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의 수익은 하락할까? 금리가 높아질 때는 은행들이 대출 이자 장사를 한다고 많은 비판을 받는다. 그렇다면 반대로 금리가 인하될 때는 대출 이자 장사의 마진이 적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단순하게 본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는 예금 금리도 줄어들게.. 2023. 12. 30.
한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선방 오늘 한국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다. 한국의 12월 물가는 지난달과 차이 없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2% 증가로 미미한 둔화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도 잘 내려와 있고 중국은 디플레이션을 수출하고 있는데도 물가가 더 안 빠지는 것은 아무래도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보이는데 뭐 그런 면에서 보면 선방한 수준인 셈이다.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설명한 것처럼 둔화세를 이어갈 것 같지만 떨어지는 속도는 완만할 것 같다. 금리를 더 안 올린다면 더 이상의 통화 가치 하락을 막는 것에 한계가 있으니 말이다. 물론 아직 지정학적 불안 요소들은 많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게 되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아직 결론이 안 났다. 산유국들의 담..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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