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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도 드디어 기준금리 25bp 인하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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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열린 금통위를 통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3.25%로 결정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꽤 오랜 기간 고금리(?)를 동결하다 오랜만에 업데이트다.

 

한은 기준금리 추이 (Investing.com)

지난 연준의 빅컷 덕분에 거의 모든 매체에서 인하가 기정사실이 되었던 만큼 그다지 놀라운 소식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정도냐면 개인적으로 잊고 있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알게 되어서 늦게나마 이런 글을 쓰고 있을 정도다.

 

일단 이로 인해 신용 시장에 약간의 숨통이 트이는 것은 반가운 일일 수 있다. 안 그래도 대출 연체로 신음이 들린다는 기사가 종종 보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물가가 잡혔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참 허탈할 뿐이다. 서민 생활필수품들의 물가는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태여서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면 뭐 하냐는 그런 느낌뿐이다.

 

환율 부문에 있어서 만큼은 금리 인하가 반가운 일은 아닐 수도 있다. 이미 1350원을 돌파해서 계속 달려가는 달러의 가치를 볼 때 당분간 국장에 좋은 일이 있기 힘들어 보일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WGBI 편입이 이 단점을 약간 보완해 줄 수는 있겠지만 내년 말은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다.

 

그리고 주택 가격에의 영향은 걱정해야 할 요소다.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하가 집값을 부추기는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지가 걱정스러운 듯하다. 물론 집을 투자 대상으로 삼은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일 지도 모르겠지만, 한국과 같이 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기형적으로 큰 데다 무주택자도 많은 이런 이상한 나라에서는 집값이 너무 올라도 문제고 떨어져도 문제니 말이다.

 

이 일의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른 것 같고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마침 이사할 시기여서 대출 금리가 떨어지길 바라고 있었지만 하필 대출 규제가 강화된 시점이고 자칫 더 강해질 것 같은 조짐도 있어서 걱정스러운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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