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의 결과가 나왔다. 예상대로 25bp 인하다. 물론 시장이 집중하고 있는 건 인하폭 자체가 아니긴 하다. 그 결과로 미장이 발작한 듯하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는 FOMC를 통해 미국 기준금리를 4.50%(4.25 ~ 4.50%)로 25bp 인하 결정했다.
이번에는 만장일치는 아니고 11:1 수준의 결론인 모양이다. 그 한 명은 아마도 동결에 손을 들지 않았을까.
그리고 파월은 성명 및 인터뷰를 통해 이후 인하에 더 신중할 것이라 발언하기도 했다.
이미 언급했다시피 이번엔 인하가 결정되어 있디 시피 했기에 그 자체에 시장의 관심은 없었다. 시장의 관심은 중립 금리 혹은 목표 금리이고 이는 점도표에 나타난다.
점도표 상 2025년 목표 금리는 3.9%로 시장의 당초 예상 수준인 3.5%보다 높았다. 인하 횟수도 따라서 2회 정도로 축소되었다. 장기 중립금리 중간값은 3% 정도로 나온 모양이다. (중간값 3%는 현재 한국 기준금리와 동일하다. 과연 한국은 기준금리를 계속 인하를 할 수 있을까?)
결과적으로 연준은 예상보다 금리 인하를 늦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시장이 원하던 것보다 좀 더 매파적인 결과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 덕분에 미장은 오랜만에 발작을 일으켰다. 3대 지수 모두 금리 발표 후 제법 크게 하락했는데 이 조정은 짧으면 이미 끝났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이나 내일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산시장은 이제 지표로 발작하거나 환호하거나 하는 일을 여전히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곧 PCE가 나오면 또 뭔가의 반응이 있지 않을까.
어쨌든 예상 보다 매파인 FOMC였는데 이렇게 발작할 일일까? 다들 불안 불안하다고 이미 예상했잖아? 인하가 늦어지는 거니 미장 조정도 기간 조정 형태면 되는 거 아니야? 아니야? 아닌 걸까? 아니라고? 어째서? 어째서야?
계좌가 시퍼렇게 얼어간다. 춥다. 밖도 춥고 안도 춥고 심하다. 물론 미장은 아직 견딜 수준인 데다 한 번의 폭격과 그 후유증 정도로 조정이 끝나겠지만 국장은 탄핵 지연 폭격 + 금리차 환율 폭격 + 외인의 '아무튼 매도' 폭격 + 트럼프 관세 폭격에 미장 폭격의 유탄까지 처맞게 생겼다.
...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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