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럼프 무역전쟁: 일은 벌렸는데 원하는 대로는 안 되고 결국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5. 5. 3.
반응형

다른 블로그에서 연재하던 트럼프 무역전쟁 글들에 이어서 이 블로그에서 그 이후에 진행된 상황들을 기록해 본다. 과연 트럼프는 그 사이에 또 어떤 사기(?)를 쳤을까?

현자타임이 온 트럼프

한 노인(?)이 기운 없이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Grok 생성 이미지)

결론적으로 현시점에선 "현자타임이 온 트럼프"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하려고 했는데 걸림돌도 많고 마음대로 안 되는 상태인 것 같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관련 관세다. 부품 관세를 낮추고 철강이나 알루미늄 관세와 중복되는 부분은 없애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1~2년 동안 단계적으로 이미 부과된 관세도 환급해 주겠다고 한다. 다만 이 조치는 전적으로 미국 자동차 기업을 위한 것이라는 것은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 완성차 업계에서는 여전히 우려하는 분위기가 더 컸다.

중국과의 협상 자체도 그렇다. 트럼프는 AI 관련 제품 수출 금지를 비롯해 중국산 혹은 중국 우회 수출로를 대상으로 미친 듯한 관세를 때리면서 중국에서 먼저 납작 엎드리고 연락이 오길 바랐을 거다. 하지만 정작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토제 등을 비롯한 여러 보복 조치와 함께 고자세를 유지했다. 결국 미국에서 관세를 완화하거나 먼저 여러 경로를 통해 연락을 시도한 것 같고 덕분에 중국도 관세 완화 및 펜타닐 관련 제안을 하는 등 협상의 물꼬는 트이고 있는 것 같다. 결론은 좋은 것 같지만 트럼프의 전략대로는 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트럼프의 약점이 국채 금리라는 점이 확인된 이상 이제 트럼프가 자산시장을 무시할 수도 없어졌다. 거기다 연일 지지율 하락 뉴스가 나오고 있는 마당이다. 자신을 도와 금리를 내려주길 바랐던 연준은 금리를 내릴 태도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트럼프가 과격한 발언을 하기는 이제는 힘들어지지 않았을까? 트럼프는 과연 이런 현자타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그래도 사기는 삶의 일부라는 트럼프

일본과의 협상은 아직 트럼프의 의중 대로 흘러가는 모양이다. 물론 뭔가 결론이 나오긴 이르긴 하지만 트럼프는 빠른 시간 내에 일본이 납작 엎드릴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뻔하다. 그래서인지 여기서도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등 거짓말을 기정사실화 하는 듯한 전술이 펼쳐졌다. 어쨌든 자동차 관세 철회 등 일본이 원하는 바를 이루긴 쉽지 않아 보인다. 생각해야 할 점은 일본인 대량의 미국채를 협상 카드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의 약점이 국채 금리인 것을 생각해 보면 일본에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라는 말일 거다.

한국과의 협상은 트럼프식 전술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미국이 원하는 대로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물론 한국 측 협상팀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는지 판단하기는 힘들다. 한국의 정치적 사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을 터라 정말 빠르게 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방위비를 따로 다루기로 했다는 점은 다행일 수도 있어 보인다.

아직 남은 악재들

물론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이슈들이 좀 있다. 먼저 한국에서 가장 민감하게 보는 반도체와 의약품과 관련된 관세가 있는데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언제 결론이 날지 모른다는 것 자체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관세율이 어떻든 한국으로써는 많이 아플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유예된 상호관세가 과연 어떻게 될 지도 미지수다. 달랑 90일 만에 모든 대상국과의 관세 협상이 가능할지는 솔직히 회의적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상호관세를 더 유예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그 사이에 안 되면 어떻게 하려는 걸까?


 

트럼프 무역전쟁: 일부 관세 면제라는 밥상이 차려졌지만 엎으려고 준비 중인 트럼프 - Seorenn

트럼프 무역전쟁: 일부 관세 면제라는 밥상이 차려졌지만 엎으려고 준비 중인 트럼프 경제 // 2025년 04월 14일 작성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가려는 와중에 갑자기 전해진 중국

seorenn.github.io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