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5월 8일 새벽 예정대로 FOMC가 열렸고 예정대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다. 정확히 말해서 연준은 FOMC를 통해 12인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 결정했다. 작년 12월 인하 후 3회 연속 동결이다.
이미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에서도 동결이 다수의견이었고 시장에서도 동결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었던 만큼 예상대로의 결과였고 그래서 이 일로 서프라이즈도 쇼크도 없었던 것 같다. 별 일 없어서 다행이라고 보는 편이 좋을까?
이와 관련해서 성명 및 파월의 인터뷰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다.
- 실업률은 아직 안정적이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상승 위협은 커졌다.
- 기저 인플레이션은 양호한 편이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랐는데 관세 영향이 큰 것 같다. 관세의 영향은 기간이나 규모에 따라 단기적일 수도 장기적일 수도 있으나 아직 데이터에는 별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 물가와 고용 중 무엇이 더 문제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
- 경제는 여전히 좋으며 대량 해고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정책금리도 완만하게 혹은 적당하게 제약적이다.
- 당분간 명확해질 때까지 정책변경은 없을 것이다.
- 연준의 독립성은 지켜지고 있다.
이렇게 대충 뭉뚱그릴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연준은 "아몰랑 배 째" 단계에 돌입한 듯하다. 언론에선 의견 충돌설 등등 다양한 설이 오갔지만 결국 데이터로 뭔가 나타나기 전까진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결론이 난 모양이다. 지표로 판단한다면 뭐 지극히 당연한 결론일 것이다.
이걸 보고 속상해하는 사람은 트럼프 정도일까? 언제나 자신이 연준보다 잘 안다고 금리 내려라 저주를 퍼붓고 있는 것 같다. 그나마 파월 해고에 대해서는 주변의 만류가 잘 통하고 있는 건 다행이랄까.
어쨌거나 이번엔 점도표 발표도 없고 나름 조용하게 FOMC가 넘어가게 될 것 같다. 주식시장의 반응도 차분하고 말이다. 그저 트럼프의 입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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