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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과 고지혈증

일상적인 이야기/건강 2023.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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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포화지방이 간에서 LDL 합성을 촉진한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정리해 왔다. 상당히 많은 육류가 포화지방을 포함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육류를 좀 피해서 찾아보면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을 막을 답이 있을까? 기왕이면 맛있는 것으로 말이다.

고기 말고도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물 중 유명한 것이 있다면 튀김이 있다. 맛도 맛이지만 겉바속촉 식감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좋아하는 식감이기도 하다. 특히 몸에 좋다는 야채도 튀김으로 튀겨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렇다면 튀김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관련해 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

문제는 트랜스지방

튀김류를 만들 때는 주로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콩기름이나 올리브유, 팜유 등 말이다. 불포화지방으로 대표되는 식물성 기름이라니 왠지 안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아 물론 여기에 ‘팜유’라는 함정이 하나 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문제는 기름을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가열로 인해 기름 속 불포화지방의 사슬이 깨지면서 트랜스지방으로 변신한다. 이 트랜스지방은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지방 형태로 오직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

위 설명만 봐도 위협이 느껴지듯이, 트랜스지방은 몸에 안 좋기로 소문난 기름이다. LDL 합성 촉진에 있어서도 포화지방만큼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데다 HDL을 감소시키는 무시무시한 녀석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 있다면 이렇게 가열변질되어 생산되는 트랜스지방 자체는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점이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고지혈증 환자에게 그 조금도 무시할 수는 없는 요소일 것이다.

튀김옷도 무시하지 말자

튀김을 튀길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튀김옷이다.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극대화시켜 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튀김옷의 재료로 들어가는 것의 대표 격으로 밀가루가 있다. 밀가루 자체도 정제탄수화물 식재료로 고지혈증에 위협적인 것도 분명하다. 몸에 들어왔다 남아버린 탄수화물의 말로는 결국 중성지방이니 말이다.

거기다 튀김옷에는 트랜스지방을 함유한 튀김 기름이 스며들게 된다. 안 그래도 안 좋은 트랜스지방을 튀김옷 때문에 더 많이 먹게 된다는 말이다. 거기다 튀김옷 두께 또한 이 튀김 기름 흡수량에 영향을 끼치고 말이다.

그래서 튀김 먹지 말라고?

트랜스지방은 어떻게든 피하는 게 정답이다. 트랜스지방이 위험하다는 건 별다른 논란조차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만약 트랜스지방만 피할 수 있다면 먹을 만한 튀김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자튀김은 튀김옷이 없어서 조금이긴 하지만 포화지방 함량도 낮고 트랜스지방도 다른 튀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들어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물론 안전하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그저 강제로(?) 햄버거 집에 끌려간 경우 작은 햄버거 하나와 감자튀김을 먹는 정도가 그나마 합리적이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거기다 감자는 복합탄수화물이라능! (David Z from Pixabay)

정 비슷하게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기를 통해 비슷한 식감을 내 보는 것이 어떨까? 물론 맛도 식감이 전혀 다르다. 그러니 어쩔 수 없는 답은 조금씩만 먹자는 것 같다. 아니면 기름을 조금이라도 덜 먹도록 키친타월 등으로 조금이라도 닦으면서 먹거나 말이다.

흑... 치킨... 먹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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