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오토홀드에 대한 약간의 미약한 정보와 나머지 로그 성격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쓸 거리가 떨어져 간다는 의미다. 어쨌거나 오토홀드에 대해 대충 정리해 보자.
오토홀드(AUTO HOLD)
오토홀드는 차가 정차하면 자동으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를 걸어주는 기능이다. EPB가 걸리면 당연하게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즉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차가 움직이지 않게 하는 기능이다.
EPB가 걸린 상태에서는 액셀을 밟아주면 바로 EPB가 자동으로 풀리며 차가 출발한다. 따라서 오토홀드 때문에 주행이나 정차 방법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단지 완전히 멈췄을 때는 발로 무엇인가를 밟아 주지 않아도 멈춰있는 수준의 간단한 기능이다.
투싼 (NX4 부분변경) 하이브리드 기준 오토홀드(AUTO HOLD) 버튼은 사진과 같이 오른손을 자연스럽게 놓을 수 있는 곳 가까이에 위치한다. 토글 방식이라 누르면 켜지고 꺼진다.
오토홀드는 왜 쓰는 걸까?
오토홀드가 유용한 몇 가지 예가 있다.
차로를 잘 달리고 있는데 눈앞의 사거리 신호가 갑자기 노란색으로 바뀐다. 이때는 안전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정차해야 한다. 하지만 방금 신호가 바뀌어서 브레이크를 오래 밟고 있기 좀 피곤할 수도 있다. 이럴 때 오토홀드를 켜두면 차가 멈췄을 때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녹색 신호가 올 때까지 적당히 쉴 수 있다.
정체 구간에서도 유용하다. 가다 서다를 반복할 때 발의 피로를 크게 줄일 수도 있다. 물론 완전히 서는 경우가 아닌 서행 구간이라면 별 의미는 없겠지만 말이다.
언덕에 올라갈 때도 오토홀드는 아주 유용하다. 특히 경사가 심할 경우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뒤로 무섭게 밀리는데 이럴 때 오토홀드를 켜두면 뒤로 밀리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경사로에서도 정차 후 다시 출발할 때 긴장감이 덜하다.
소감
제목처럼 이제 오토홀드가 없는 차는 아마 다시는 몰지 않을 생각이다. 물론 요즘 나오는 차들에 오토홀드가 없는 겨우는 잘 없어서 별 쓸데없는 다짐 같기는 하다.
특히 오토홀드를 찬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언덕에서의 밀림 방지가 큰 이유다. 엄청난 경사의 언덕을 종종 올라갈 일이 있는데 이 구간은 택시 기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경사다. 안 그래도 골목길이라 좁기도 하고 말이다. 이곳을 오토홀드 없이 올라갈 때는 진땀이 나는 경우를 자주 겪었다. 안 그래도 좁고 경사도 심한데 마주 오는 차량이 있으면 비켜주느라 십년감수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으니 말이다.
오토홀드는 조금은 조심해서 써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오토홀드가 켜진 상태에서는 정차 상태에서 다시 출발할 때는 액셀 조작에 따라 차가 좀 튀어나가는 경우도 있다. 물론 쉽게 적응될 것이라 생각된다. 어쨌든 오토홀드가 유용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혹시나 하이브리드가 아닌 DCT가 채용된 가솔린 파워트레인의 투싼을 몰고 있다면 언덕 올라갈 때 꼭 오토홀드를 켜주자. 언덕에서 멈춰야 할 때 액셀을 살짝 밟아서 차가 제자리에 가만히 있게 하는 컨트롤을 하면 DCT는 미션은 금방 과열되고 식기 전까지 오도 가도 못하니 정말 낭패다. 이런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 경사로에서 멈출 때는 꼭 오토홀드 켜두고 브레이크를 꾹 밟아서 완전히 정차하자.
투싼 매뉴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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