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작자는 성격상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습관이 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게 있다. 설마 차키에 배터리가 들어가나? 그리고 정말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약 이 배터리가 방전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물론 이런 계기로 이 글이 쓰이게 되었다. 쓸 게 없어서 쓰는 투싼 전자식(?) 매뉴얼의 이번 편은 스마트키가 방전되면 시동 걸기나 도어 열기는 어떻게 하느냐라는 주제다. 덤으로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방법도 간단히 정리해 봤다.
스마트키가 방전되면 시동은 어떻게 걸까?
투싼 하이브리드 매뉴얼을 뒤져보니 스마트키가 방전되었을 경우 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놓고 있었다.
가장 기본 적인 방법은 '스마트키로 시동 버튼을 꾹 누르는 것'이다. 이러면 시동 버튼을 손으로 누르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나 싶긴 하지만, 아마도 이렇게 스마트키로 시동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키가 가깝게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방전 상황으로 인식'해서 시동이 걸리도록 지원되는 모양이다.
어느 쪽으로 눌러야 되나라고 고민된다면, 스마트키의 한쪽 방향에는 고리가 있어서 어차피 그 반대 방향으로 밖에 누를 곳이 없다는 점에서 딱히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차에 시동이 안 걸리면?
위의 스마트키로 시동 버튼을 누르는 방법으로 시동이 안 걸리면 대신 다른 방법이 있다고 한다. 시동 버튼의 뚜껑을 뜯어내면 키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이 있다고 한다. 여기에 차량 구입 시 받은 키를 아마도 넣고 돌리면 시동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위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작은 막대기가 아마도 키 인 것 같다. 커버를 벗기면 열쇠처럼 생긴 뭔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원래 이 키 막대기가 스마트키에 붙어 있진 않고 따로 주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별로 연결할 것도 없어서 이렇게 스마트키 고리에 연결해 놨다.
다만 이 내용은 매뉴얼에서는 아직 찾을 수 없었고 시도해 보지도 않은 내용이라 장담할 수가 없다는 점에 주의하자. 당연하게도 투싼 하이브리드에서도 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을 쓰는 작자는 약간 겁이 많아서 시동 버튼의 뚜껑을 따보지도 않았고 말이다.
잠깐 그전에 차 문은 어떻게 열까?
스마트키가 방전되었다면 문은 어떻게 열까? 쉽게 상상되지 않는다.
숨겨져 있긴 한데, 운전석 도어 손잡이 쪽에 키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이 있다고 한다. 단지 커버 때문에 안 보이는 것 같다.
위 매뉴얼처럼 도어 손잡이의 커버를 열고 열쇠 구멍에 열쇠를 꽂아 도어를 열 수 있다고 한다. 사용하는 열쇠는 아마도 위 사진의 그 막대기 모양 키와 동일할 듯하지만 확실하진 않다. 애초에 열어보질 않았으니 말이다.
참고로 이런 비상 잠금 해제는 운전석 쪽만 된다고 한다. 괜히 조수석이나 뒷좌석 도어 열려고 하다가 안 된다고 열받지 말자.
그런데 대안이 너무 많다
기껏 방법을 소개했는데 옵션질(?)을 좀 했다면 이 글의 주제에 크게 고민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워낙 대안이 많으니 말이다.
옵션으로 디지털키를 선택했다면 카드키도 여분으로 주기 때문에 이걸로 시동을 걸 수도 있다. 아니 아예 디지털키2를 스마트폰에 등록하면 그걸로도 열 수 있다. 충전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만능 스마트키 대용이 이미 있는 셈인데 고민할 필요조차 없다.
그게 아니더라도 아예 지문을 등록해서 지문으로도 시동을 걸 수 있다. 하지만 지문은 도어를 못 여니 좀 쓸모가 없는 것 같기는 하다.
덤.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하기
스마트키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법도 매뉴얼에서 찾을 수 있었다.
간단히 옆구리의 홈을 이용하면 커버를 열 수 있고 단추 모양 전지를 교체하면 되는 것 같다. 아마도 현대의 최신 스마트키에는 다 적용될 것 같은 내용 같다. 배터리는 CR2450 타입의 단추형 전지이니 스펙을 참고하자.
투싼 매뉴얼 정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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