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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61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는데 도대체 파월은 뭐라고 했길래? 오늘 새벽 미 연준은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 결정했다. 사실상 이 결정의 예상에 틀린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의외로 주식시장이 뜨겁게 반응했는데 아마도 파월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한 것 같다.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이럴까? 파월 의장의 인터뷰에서 핵심적인 내용만 꼽아보면 "긴축이 거의 끝이고 이제는 인하 시점을 생각해야 할 때"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 점이 있다. 여기서 분명히 달라진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FOMC 성명서의 내용은 크게 바뀐 건 없다. 그저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 이런 수준의 이야기였다. 다만 그 데이터라는 기준 앞에 'any'라는 단어가 추가되면서 "이제는 물가뿐만 아니라 다른 경제나 금융, 기업 상황 등도 반영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히며 .. 2023. 12. 14.
미국의 11월 PPI는 예상보다 미묘하게 낮았다 어제의 미국 CPI 발표에 이어 오늘은 미국 11월 PPI 즉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다. CPI에 비해 존재감은 약한 편이지만 그래도 중요한 변수일 수 있으니 살펴보자. 결론을 짧게 정리하면 예상보다 미묘하게 낮게 나왔다. 주식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까? 일단 중요도가 가장 높은 전월비 헤드라인 PPI를 기준으로 보면 0%로 예상보다 낮았다. 하락 추세가 멈췄다 이런 의미일 수도 있겠지만 이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PPI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에너지 물가인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는 유통은 물론 제조 등 여러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니 당연하다. 반면 PPI 하락을 막고 있는 요소는 식료품 물가 같다. 이 부분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걱정스러운 부분이긴 하다. 예상보다 .. 2023. 12. 13.
미국 11월 CPI가 나왔다더라 이상하게 "CPI 대기 어쩌고 저쩌고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 중얼중얼" 이런 기사가 최근에 많이 보인다고 했더니만 미국 11월 CPI 발표가 설마 오늘이었을 줄이야. 최근 다른 일로 바쁘긴 했지만 이 중요한 걸 모르고 있었다니 뭐... 아무렇지는 않다. 그래도 정리는 해야겠다. 대충 살펴보자. 전반적으로 예상치대로 나왔다. 이 정도면 선방이려나? 일단 헤드라인 CPI가 10월 보다 약간 올랐다. 유일하게 예상치를 상회한 것도 바로 이 헤드라인 전월비 CPI다. 무엇 때문인지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데이터를 가난뱅이가 빠르게 입수할 방법이 없는 게 참 아쉬울 따름이다. 뭐 하여간 에너지 가격 때문은 아닌 것 같다. 나머진 정말 무난하게 잘 나왔다. 예상치를 벗어나진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 2023. 12. 12.
얼마 남지 않은 12월 FOMC, 연준의 선택은? 시장의 선택은 12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는 것이다. 거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아니면 많은 돈을 잃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잃을 가능성은 참 적어 보인다.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네 번으로 예측하고 있는 점은 연준보다 참 발 빠르다. 사실 이렇게 금리 인하가 많이 이뤄진다면 안 좋은 경제 상황을 예상하는 걸지도 모른다. 연준 입장에서는 어려운 시기다. 분명히 기업 실적에 안 좋은 지표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 실업률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아 물론 중간에 다시 튀기도 했다) 경제성장률 둔화도 예정된 사실이다. 그렇다면 금리 인하를 슬슬 준비해야 할 시기일까? 당장 인하는 물론 아니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침체 없는 금리 인하 시그널에 자산시장은 흥분할 것이 뻔하다. 주가는 랠리를 이.. 2023. 12. 11.
중국, 폐렴 확산에 건강코드 제도 부활? 이전에 중국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이라고 적은 적이 있는데, 아직도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가 유행 중인 모양이다. 그 심각성 때문인지 중국에서 코로나19 때 사용하던 건강코드 제도가 다시 부활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우려가 사실이 되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쓰촨성과 광둥성 등 일부 지방 정부가 '건강코드'를 다시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인용한 기사는 며칠 뒤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출처) 핵심으로 건강코드 제도가 부활되었다는 점, 일부 지역 한정이었다는 점, 그리고 관련 기사가 수일만에 삭제되었다는 점이 있다. 건강코드 제도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지급받아서 이를 출입 제한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만약.. 2023. 12. 6.
증권사에서 자동으로 예수금을 굴리는 상품들 보통 증권사는 남는 예수금을 굴리기 위한 CMA 상품을 별도로 운영한다. 이런 계좌는 소유주가 알아서 이체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리가 귀찮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일반적인 자유입출식 투자 계좌에서 별도의 이체 없이도 자동으로 남은 예수금을 굴려주는 서비스가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생겨서 이런 상품을 서비스하고 있는 메리츠, KB, 나무 세 증권사의 상품을 정리해 봤다. 언급되지 않은 나머지 증권사는 그저 관심이 없었던 것뿐이니 오해하지 말자. 금리는 기준금리 혹은 채권금리 상황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별도로 정리하지 않는다. 대충이라도 궁금하다면 2023년 11월 말 기준으로 최소한 2%대 후반의 금리는 지급하는 것 같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메리츠증권 슈퍼365 계좌.. 2023. 11. 28.
KB증권에서 '글로벌원마켓플러스'를 시작하나 보다 개인적으로 KB증권에 돈을 넣고 있지는 않았지만 마블 앱 만은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 그 이유 중 하나로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점이 있다. 글로벌원마켓은 외국 주식을 원화로 환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굉장히 독특한 KB증권만의 서비스였다. 배당을 제외하면 환전수수료 따위 생각하지 않을 수 있어서 환율로 이익을 극대로 뽑아 먹으려는 것만 아니면 편한 시스템이었다. 배당도 환전이 되어서 들어오면 딱 좋겠다 싶어서 일단 눈팅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KB증권에서 글로벌원마켓플러스를 시작하려는 모양이다. 기존 글로벌원마켓은 12월 16일 종료된다고 하니 신상품이라기보다는 상품 변경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글로벌원마켓플러스 - 하아 이름 너무 길다 - 는 대충 정리해서 .. 2023. 11. 9.
정부의 예산 과절약, 이게 맞나? 윤석열 정부 들어서 가장 눈에 띄게(?) 추진되는 정책의 성격은 재정건전성이다. 다르게 말해서 긴축 재정, 즉 나라의 빚 줄이기다. 국가부채를 줄인다는 것은 그 말 자체로는 좋은 의미로 읽힌다. 추진 의도도 분명 좋은 의도로 볼 수 있다. 딱 여기까지만 보면 말이다. 그렇지만 현 정부의 긴축 재정은 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하는 문제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알 수 없는 판단 기준으로 말이다. 특히 과학 기술 관련 연구 개발 예산이 많이 삭감되고 있는 건 큰 문제 같다. 내년도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올해보다 16.6%나 줄어들었다. 내년 정부 총지출이 2.8%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R&D 분야만 유독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카르텔’로 지목한 R&D 분야가 정부.. 2023. 10. 12.
생성형 AI로 매출 증대? AI는 아직 한물간 주제가 아니다. 오랜 연구개발 결과로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한 기술이고 이제야 시작된 사업이다. 온통 장밋빛 전망이 그려지고 실적 발표나 IR에서 AI를 언급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종종 AI 특히 ChatGPT를 통해 널리 알려진 생성형 AI로 매출을 늘리려는 시도들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다. 그런데, AI는 과연 돈이 될까? 현실적으로 AI를 하려면 현재는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가장 큰 비용은 역시 인프라다.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막대한 하드웨어와 이를 구동시킬 전기와 네트워크 비용 등 말이다. 물론 여기에 개발, 운영 및 관리 인건비도 추가되어야 한다. 거기다 어이없게도 관련 하드웨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인프라 증설 지연도 비용 증가에 한.. 2023. 9. 28.
배당으로 부과되는 세금 등 정리 배당주 위주의 투자를 꺼리는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세금이나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 때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배당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세금 관련 정보를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봤다. 참고로 법적 자료가 아닌 여러 사이트 내용으로 정리하다 보니 좀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배당소득세 국내 현금 배당의 배당소득세는 기본 세율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한 15.4%가 배당 시 원천징수된다. 해외 현금 배당의 경우 미국은 15%로 한국보다 세율이 높기 때문에 한국에서 추가 징수가 없고 그래서 별도의 지방소득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이외의 국가라면 해당 국가의 징수율에 따라 추가 징수가 있을 수 있다. 추가로 해외현금배당의 경우 외국납부세액공제를 받을 수.. 2023. 6. 15.
채권을 산다는 것과 채권ETF를 산다는 것의 차이 일반적으로 채권은 금리가 표시되어 있어서 특정 기간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부도가 나지 않는 이상 원금도 돌려봤을 수 있는 투자 자산이다. 물론 정확히 구분해서 장내채권과 장외채권으로 나누고 여기서 장내채권처럼 거래를 통한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도 있기는 하다. 채권을 투자하는 방법에는 이런 개별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 말고 채권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채권을 사는 것과 채권 ETF를 사는 것은 과연 같은 의미일까? 채권을 산다는 것 이미 정리했지만 채권은 금리가 표기되어 있고 만기가 있다. 발행처에 큰 문제가 없다는 가정 하에 만기까지 가지고 있으면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마치 은행 정기예금과 비슷하다. 단지 신용등급이라는 평가 기준이 금.. 2023. 5. 29.
AI기업의 주가는 정말 거품인가 요즘 AI 관련주가 랠리를 하면서 AI가 거품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투자 유의를 알린다는 점에서 좋은 의도일 수는 있겠지만, 간혹 증권사의 작전에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 없지는 않아서 그대로 믿기도 힘든 것 같다. 정말 AI는 버블인 것일까? 일단 미래는 당연히 알 수 없고 그냥 뇌피셜 썰이나 풀어볼까 한다. 당연하게도 출처는 내 뇌(?)이며 매우 신빙성 떨어지니 주의하자. 과연 거품인가 AI가 장래가 유망한 산업인 것은 확실하다. 그 누구도 부정 못할 사실이다. 그저 AI가 일자리를 뺐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AI를 접목한 사업분야는 무궁무진하다. AI 전쟁을 촉발시킨 OpenAI의 ChatGPT에 이어 Bing과 Bard 등의 단순 대화형 AI 챗봇은 이제는.. 2023. 5. 28.
나는 왜 항상 물리나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의문이 하나 있다. 왜 내가 들어가면 항상 물리는 걸까? 주식을 하면서 이런 경험이 아주 많다. 고점에 샀다가 상투 잡혀서 물리거나 저점에 샀다가 그대로 더 처박히는 바람에 손절한 경험 말이다. 내가 사면 무조건 하락해 버리는 참으로 우울한 기억들만 머리에 남아있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설마 나만 이러는 걸까? 분명 주식시장에선 돈 버는 이들도 많을 텐데 이들은 모두 기관이나 외인들일까? 사실 답은 이미 알고 있다. 개인이기에 가지게 되는 그(?) 페널티는 아주 유명하다. 반성하는 김에 대충 글로 정리해 보자. 저점 진입 기술적 분석, 즉 차트를 보고 주식을 매매할 때를 잘 생각해보자. 마침 차트 상 가격이 저점 같다. 낮으니 지금 들어가면 곧 올라가서 많은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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