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중국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확산 중이라고 적은 적이 있는데, 아직도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가 유행 중인 모양이다. 그 심각성 때문인지 중국에서 코로나19 때 사용하던 건강코드 제도가 다시 부활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우려가 사실이 되었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쓰촨성과 광둥성 등 일부 지방 정부가 '건강코드'를 다시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인용한 기사는 며칠 뒤 삭제됐다고 덧붙였다. (출처)
핵심으로 건강코드 제도가 부활되었다는 점, 일부 지역 한정이었다는 점, 그리고 관련 기사가 수일만에 삭제되었다는 점이 있다.
건강코드 제도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지급받아서 이를 출입 제한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만약 전염 우려가 있으면 가게 출입은 물론 외출도 통제될 수도 있다.
코로나19 때의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애플 공장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로 번지며 공장이 완전히 폐쇄된 경우도 얼마 되지 않은 기억 속에 남아있다. 굳이 이런 소식을 '경제 이야기' 카테고리에 배치한 것도 한국인 입장에서 그리고 AAPL 투자자로서 이 우려를 그냥 넘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과연 이번 마이코플라스마도 팬데믹 수준의 폐쇄를 가져올 수 있을까?
당장은 일부 지역 한정이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인 요소이긴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 기사를 단속하기 시작한 점을 보면 여론이 심상치 않은 모양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당연히 이전 정책은 중국 국민들에게도 족쇄와 같은 정책이었기에 좋아할 리가 절대로 없다. 그래서 이전과 비슷한 방식의 건강코드 제도가 도입되긴 좀 힘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나마 마이코플라스마가 성인들에겐 잘 전염이 안 된다는 점은 다행인 요소이긴 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인들도 전염되고 있다는 보도도 조금씩 보이고 있어서 안심하기엔 이른 것 같기도 하다.
일단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좀 입장을 정해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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