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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가 원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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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온도가 오르는 것에 비해 매년 최고 기온이 경신되어 가는 나날이다. 거기다 여름은 빨라지고 더 길어지고 더 더워지고 더 무더워지고 더 습해지고 더 꿉꿉해지고 더 찝찝해지고... 뭐 하여간 한국 날씨도 더더욱 재앙이 되어가는 듯하다. 참으로 온난화가 많은 불편을 가져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폭염이 원전 가동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엥? 지구의 온난화를 막기 위해 원전을 더 써야 하는 게 아니었나?

사실 원전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대안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연쇄 핵분열을 통해 지속적으로 열을 발생시키고 이렇게 발생된 열로 물을 끓여 그 증기로 발전기를 돌리는 것이 현재의 일반적인 원전의 발전 방식인데 이 발전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온실가스나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다만 핵폐기물이 남아서 이걸 처리하는 게 곤란하고 사고 시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정도의 단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현재로선 안정적인 전력원이면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목표에선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거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Grok)

온난화를 저지할 대안에 온난화 그 자체가 변수가 되었다

원자력 발전은 정제된 우라늄 연료봉에 연쇄 핵분열을 유도해 지속적으로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연료봉이 너무 과열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 그래서 연료봉 자체를 물을 사용해 냉각시킨다. 즉 냉각수로 온도를 조절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온난화로 인해 냉각수로 쓸 물의 온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면 냉각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 이렇게 따뜻해진 냉각수 때문에 냉각을 제대로 못해 증발하고 계속 열이 오르다 노심이 녹아버리면 걷잡을 수 없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쓰나미로 원전 제어 시설이 파괴되어 연료봉의 연쇄 핵반응을 제어할 수 없게 되고 냉각을 할 수 없어 발생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정말 위험한 일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유럽 일부 지역에선 고온 현상으로 원전 가동을 중단시킬 정도다.

프랑스 남부 골페슈 원자력 발전소의 2개 원자로 중 하나가 가동을 중단했다. 이 발전소가 냉각수로 사용하는 강물의 수온이 28도C를 넘을 것으로 예보된 때문이었다. (출처)

당장은 원전의 대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고는 하나 어쨌든 현 상황 대로라면 탈원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갈 느낌이다. 현재로선 온난화를 되돌릴 방법이 없으니 말이다. 물론 SMR은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개발 중인 기술일 뿐이다.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 입장에선 전기 소모를 감당해야 하니 현 정부의 정책 처럼 원전을 폐기하기보다는 쓸 수 있는데 까진 쓰고 부족분 등은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동원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다. 물론 재생에너지의 들쭉날쭉한 발전을 보완할 에너지 축적 기술 등도 계속해서 개발되고 보급되어야 할 테고 말이다. 그리고 SMR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도 당연하고 말이다. 덜 더울 때만 원전을 쓰는 게 어떻냐고 할 수는 있는데 원전을 끄고 켜는 게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알아야 할 것 같다.

참 어려운 세상이다. 후손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은데 한 사람으로썬 이렇게나 무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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