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오전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 결정했다.
이미 이전부터 동결 예상 기사가 자주 보이기도 했고 아무런 호들갑도 없었던 것 같기에 (물론 다른(?) 큰 소식에 덮였을 수도 있겠지만) 다들 그러려니 하는 느낌이다.
동결 이유로는 아무래도 가계부채 증가세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이 시행되었고 금통위에선 이 규제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며 효과가 있다고 보는 듯하지만 규제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가계부채가 아직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니 말이다. 물론 규제 효과가 나타나긴 할 것 같지만 두 달은 지나야 보일 것으로 추측하는 듯하다.
무역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쉽게 넘길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안 좋은 상황으로 관세가 더 오르고 집값도 안 잡히는 상황을 제시하는 것으로 봐서 앞의 가계부채와 이 무역협상이 이번 동결의 가장 큰 원인 같다.
물가는 예상에 부합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실생활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비싸다는 느낌이라 참 의미가 없는 지표 같다.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로 소비는 살아나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경제성장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아무래도 무역협상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대출 규제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도 하니 말이다.
어쨌든 이번엔 동결이었더라도 다음엔 인하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가계부채가 어떻게 되는지 보는 게 그 너머를 보기 위한 최소한의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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