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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등장, "투싼 차주들 오열! 어떡해?" ... 뭘?

일상적인 이야기/자동차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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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스포티지 (기아)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투싼 차주들 오열! 어떡해?!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발표 전후를 기점으로 수없이 봐온 기사나 블로그의 제목에 포함된 문구다. 안 그래도 판매량에서 투싼 대비 월등히 앞서며 인기 좋은 차량에 기아 특유의 패밀리룩을 적용시킨 데다 가솔린의 경우 악평이 많은 7단 건식 DCT 대신 자동 8단이 도입되는 등 여러 면에서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물론 디자인은 개취의 영역이고 개인적으로 스타맵 시그니처는 불호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차량이다. 다른 건 내외부 디자인과 편의 사양 그리고 아주 약간의 스펙 차이 정도만 있을 뿐이다. 보닛 꼬챙이라는 단점도 공유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한 차량이 좋았지만 다른 차량은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느껴질 수는 있기는 하다.

 

그래서 어쩌라고?

더 뉴 투싼 (현대차)

이 글을 쓰는 작자는 스포티지에 DCT 대신 자동이 들어가든 말든 상관없는 이유가 있다. 애초부터 자동 미션이 적용된 투싼 하이브리드 차주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디자인은 페이스리프트 되기 전이든 후이든 스포티지 보다 투싼이 더 마음에 든다. 그러면 끝이다. 어차피 같은 플랫폼, 거의 같은 스펙이라 오열할 이유가 거의 없다. 정말이지 저런 기사나 블로그를 보면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소리가 나올 뿐이었다.

 

물론 DCT에 대한 불호가 가득한 상황에서 투싼 가솔린 파워트레인의 판매량은 저조해질 가능성이 꽤나 높아 보인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애초에 자동 미션이었기에 거의 디자인 위주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그리고 가격은 다시 스포티지가 더 비싸질 예정이라 이게 변수가 될 여지도 있다. 스포티지에서 디젤이 빠지면서 디젤을 원한다면 투싼을 선택해야 한다.

 

종합해 보면 어쨌든 하브 기준으론 그다지 배 아플 것 까지도 아니다. 그저 배 아플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면 'DCT가 싫지만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제 막 투싼 가솔린을 인수받은 사람' 중 일부 정도일 것이다.

 

(참고로 소문으론 투싼도 연식 변경 때 8단 자동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하지만 내년 초가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투싼 차주로써 부러운 걸 딱 하나 꼽자면 바로 '정전식 핸즈 온 디텍션'이다. 지금의 투싼은 감응식이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켜면 스티어링 휠(핸들)에 손을 올리고 있어도 심심하면 스티어링 휠 잡으라고 진동이 지리릭 울리며 아주 귀찮아 죽겠다. 이 경우 스티어링 휠을 조금씩 움직이다 오히려 더 위험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고 답답하다.

 

투싼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후면 깜빡이 위치야 위험한 순간은 상당히 제한적이라 요즘은 아무런 생각이 안 든다. 그리고 후면 디자인도 투싼이 더 마음에 든다.

 

결론: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투싼 하브 차주들 "그래 신차는 좀 더 좋아야지"라며 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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