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는 정말 대단한 기술이 많다. 이미 글로 정리했지만 스마트키로 원격 전/후진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정말 신세계다. 물론 이 기능은 옵션이라 안 되는 차도 많다는 것은 주의하자.
그런데 위의 원격 전/후진 기능은 이미 주차를 완료한 상태에서 쓰는 기능에 가깝다. 즉 주차해 놓고 시동 끈 상태에서 나중에 차를 잠시 빼고 다시 넣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주로 좁은 곳에서 트렁크 짐 뺄 때 혹은 운전선에 타기 위해 차를 앞으로 뺄 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외의 상황에서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는 점이다.
만약 좁은 곳에 주차하다 이대로는 내릴 수 없을 것 같아서 미리 내린 후 차를 원격으로 전진 혹은 후진시켜 주차를 마무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P단에 놓고 나와서 스마트키를 만져봐도 당연히 P단이라 안 된다. 그나마 그 자리에서 시동을 끈 뒤에 내려서 다시 스마트키로 시동 걸고 할 수는 있겠지만 솔직히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다.
그런데 매뉴얼을 좀 뒤져보다 보니 더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주차 도중 내려서 원격 주차 보조 이용하기
만약 주차할 곳이 좁아서 먼저 내린 후 차를 후진 혹은 전진해야 할 것 같다면
- 핸들을 정확하게 정렬하고 기어를 P단에 놓고 시동을 끄지 말고
- 주차/뷰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서 원격 전/후진 모드로 설정한다.
- 차에서 내린 후 스마트키의 전진/후진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킨 후 스마트키로 시동을 끈다.
이런 식으로 주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우선 주차/뷰 버튼을 잘 모르겠다면 아래 사진을 보자. 투싼 (NX4 PE 혹은 NX4 HEV PE)라면 아래와 같이 어라운드 뷰 화면으로 전환하는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의 공식적인 이름이 '주차/뷰 버튼'이다. 다른 차의 경우 버튼 배치는 당연히 다를 수 있지만 현대차라면 모양은 비슷할 것 같다.
이 주차/뷰 버튼을 3초 이상 꾹 누르고 있으면 화면에 아래와 같은 인터페이스가 나타난다.
보다시피 이제 안내대로 내려서 '현대차의 참으로 아름다운(?) 스마트키'로 전진 및 후진 그리고 시동 끄기를 할 수 있다. 방법은 앞서 정리했던 그 글의 내용과 완전히 동일하다.
스마트키로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P단으로 변경되고 EPB(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채워진다. 돌발 상황이나 장애가 발생해서 원격 주차 보조 모드가 해제되어도 동일하게 P로 바뀌고 EPB가 채워진다.
이 쉬운 방법을 아직도 몰랐다니 많은 힘들었던 추억들이 흘러가는 것 같다. 물론 새로운 기능을 알아가는 기쁨이 작지는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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