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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4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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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APL)은 2024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말하자면 2024년 1분기 실적이다. 간략히 정리해서 매출은 90.75억 달러로 전년비 4.31% 감소, 영업이익은 236억 4천만 달러로 전년비 2.1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53달러로 전년동기 기준으로 약간 늘었다.

애플 분기별 수익 그래프 (MacRumors)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우울한 점이 있긴 하지만 컨센서스보다 약간 높게 나와 선방했다는 평가도 있다. 어찌 보면 매출 퇴행(?)의 바닥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제품별 수익 비중 (MacRumors)

아이폰 매출이 전년비 10%나 하락했지만 우려했던 중국 매출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스러웠다. 여전히 아이폰 매출이 가장 높은 국가가 중국이라고 한다. 팀 쿡이 중국을 계속 방문하며 신경 쓰는 이유가 있었다.

나머지 애플 기기들의 매출 하락은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다만 아이패드는 이번에 신제품이 발표될 거라 구매수요가 구매대기수요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서비스와 맥 매출은 유일하게 이번 실적에서 성장한 부문이다. 서비스 매출은 꺾이면 상당한 문제가 될 거라 다행인 면이고, 맥 매출이 늘고 있는 점은 PC 수요 증가를 다시금 증명시켜 주는 듯해서 역시나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추후의 애플

아이폰의 매출은 아직 애플의 주요 성장 동력이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매출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나쁜 것은 나쁜 것이다. 다행히도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건 상당히 긍정적이다. 따라서 다음 분기 매출은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AI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5월 특별 행사가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여기서 아이패드 등의 신제품 발표를 제외하고 뭔가 더 특별한 게 있을지 명확하지는 않다. 누군가는 AI와 관련된 팀 쿡의 힌트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긴 하지만 AI는 그냥 넘어갈 거라는 주장도 있다. 물론 생성형 AI와 관련된 기대는 WWDC로 넘겨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애플은 역시 미국기업 다운 좋은 행보를 보여줬다. 주당 0.25 달러의 배당을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무려 1100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 물량 상당수는 소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 이후 AAPL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역시 주주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미국 기업 문화가 잘 느껴진다. 한국도 빨리 상법 개정을 통해 이런 바람직한 문화가 정착했으면 좋겠다.

결론: 개인적으론 AAPL의 비중을 확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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