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반에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FOMC에서 기준금리가 5.25% ~ 5.50%로 동결 결정되었다. 여기까지는 누구다 다 예상하던 내용이라 특별히 코멘트할 게 없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하던 것은 파월의 입이었다. 기대하던 것은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 혹은 QT 속도를 언제 줄일 것인가에 대한 언급 혹은 힌트였다.
그래서 실제로 나온 발언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이 2%대로 잡혔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정책 변경을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알고 보면 상당히 중립적인 발언일 수도 있다.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 글을 쓰는 작자 따위의 느낌 따위 당연히 무시하며 파월이 매파적인 것으로 보는 것 같다.
파월은 여전히 안 잡히는 고용시장이 얼마나 물가에 부담을 줄지를 언급하긴 했다. 실제로 고용률이나 실업률은 상당히 경제가 좋게 보이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다만 개인적으론 요동치는 모습이 보여서 좀 불안하지 않나라고 느끼고 있기도 하고, 마침 고용률 데이터에 재택근무로 인한 특수 상황이 개입되었거나 혹은 기업들의 고용률 간 보기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설도 나오기도 한 시점이어서 다른 해석이 있지는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었다. 물론 그래봤자 파월의 입 한 번에 무너져 버린 설이지만 말이다.
시장은 당연하게도 실망한 것 같이 보인다. 안 그래도 최근 PCE가 잘 나오면서 기대감으로 버블이 더 커지는 듯이 보였는데 이번 FOMC로 그 버블 일부가 터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따라서 주식시장에는 당분간 조정이 좀 있을 것 같다. (라고 줍줍기회가 오길 희망한다)
안 그래도 지정학적 위기가 과연 어떤 결과로 다가오게 될까 걱정되는 시점이다. 대만-중국, 미국-중국, 미국-중동, 중국&러시아&이란 등 반미연합, 한국-북한이라는 너무나 넘치고도 넘치는 지정학적 불안들이 빨리 해소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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