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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또 큰 이벤트를 육아로 기절했더니 놓쳐버렸다. 이번에는 연준이 가장 선호한다는 지표인 PCE다. 대충 정리해서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MoM 0.2% (+0.3%) 예상치 부합, YoY 2.6% 예상치 부합
- 미국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Core PCE) MoM 0.2% (+0.1%) 예상치 부합, YoY 2.9% (-0.3%) 예상치 하회
여기서도 가장 핵심인 전년비(YoY) Core PCE가 예상을 깨고 낮게 나왔다는 점은 "통제가 힘든 변수를 제외하고는 물가 인상률이 계속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또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지난 지표들도 조금씩 낮게 수정된 것을 생각하면 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미국 주식시장은 3대 지수 모두 보합세를 보여 좀 미지근한 반응이었던 것 같다.
물론 Core PCE YoY 지표를 일부 지표들은 오히려 약간씩 높아졌다는 점을 간과할 순 없긴 하지만 예상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도 오히려 정확하게 일치했다. 그래서 이런 미지근한 반응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GDP 예비치들도 좋게 나왔는데 이것도 good news is bad news로 취급된 것일까?
뭐 어쨌거나 시장의 제1 화두는 역시나 금리 인하라고 생각된다. 주식시장의 보합세라는 말은 아마도 경제 상황도 좋고 물가도 잘 잡히고 있으니 금리 인하는 좀 더 늦어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을 반영하고 있는 중이라고 상상된다. 물론 근거는 빈약한 한 무식한 이의 뇌피셜이라는 점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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