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윈도우 드레싱 시기니 조심하라”는 조언을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어느 정목은 하락세인데 윈도우 드레싱이면 바닥이니 뭐니" 등등 다양하게 쓰이는 듯하다. 그런데 이 윈도우 드레싱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윈도우 드레싱 (window dressing)
윈도우 드레싱, 한국 외래어 표기법으로 '윈도 드레싱'은 사전적 의미론 ‘겉치레’, ‘눈속임’ 정도의 의미다.
경제적 의미로는 ‘실적 눈속임’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관 투자자들이 결산기에 실적 평가를 잘 받으면 회사의 전체 실적이 좋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이 기준일에 맞춰 투자수익률을 좋게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실적이 나쁜 종목을 집중 매도하고 실적이 좋은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행위를 예로 들 수 있다. 꼭 기관 투자자가 아니라 회사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용어이며 비슷하게 실적을 꾸며서 부풀리는 행위이지만 지나치게 악용될 경우 분식회계까지 일어나기도 한다.
윈도우 드레싱의 효과
결산일에 맞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등 윈도우 드레싱에 의해 여러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제법 민감하게 보는 시점이다. 당연하게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락세의 종목이 무조건 하락만 하지는 않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손실 중인 종목을 대거 매도한 뒤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도 윈도우 드레싱을 하기도 하니 말이다.
따라서 윈도우 드레싱에 의해 일시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윈도우 드레싱이 발생하는 시기
보통은 월 말, 분기 말, 연말이 결산기다. 유럽은 매 분기(3개월) 마다, 미국은 회기 말 보통은 10월이 결산일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윈도우 드레싱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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