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L이라는 축약어를 간혹 볼 수 있어서 이게 무슨 용어인지 한번 찾아서 정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하는 김에 NPL이라는 용어와 함께 종종 볼 수 있는 LPL 투자 및 NPL 커버리지비율에 관해서도 정리해 보자.
NPL(Non Performing Loan)
한국어로 부실 채권이라는 의미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3개월 이상 이자 지급이 연체된 채권 혹은 3개월 이상 연체된 여신(대출) 등을 의미한다.
NPL 투자
말 그대로 부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실 채권을 사서 뭐 하냐 할 수 있는데, 채권의 담보가 실물 자산일 경우 이를 청산하여 수익화하게 될 경우 이익이 날 수도 있는 경우에 NPL 투자가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보통 은행에서 부실 대출을 전문 NPL 투자 기업이나 개인에 떠넘길(?) 때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실적인 예로 주택 담보 대출을 제대로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를 생각해 보면 된다. NPL 투자금보다 경매 낙찰가가 높으면 성공적인 NPL 투자인 셈이다.
NPL 커버리지비율
‘NPL 커버리지비율’ 혹은 ‘NPL 대손충당금 적립률’이라는 용어는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잔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NPL 등의 부실이 많이 발생해도 은행이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도록 쌓아둬야 할 현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 비율이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은행의 위기 대응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대체로 국내 은행들은 NPL 커버리지비율을 200% 이상은 유지하는 것 같은데 만약 떨어지는 추세가 보인다면 해당 은행에 대해서는 관찰이 필요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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