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PL 3분기(?) 실적
미국 시각 기준 11월 2일 장 마감 후 애플(AAPL)의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결론만 정리하자면 어닝 비트 수준이다.
주당순이익은 1.46으로 예상치보다 +0.07, 매출은 89.5B로 예측치보다 +0.19B로 어닝 비트를 달성했다.
다만 예측치에 비해서는 선방했지만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듯하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중국 매출 감소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덕분에 애프터마켓에서 AAPL의 주가는 제법 하락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본장이 열리니 약간 회복되는 모습도 보였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이라 디바이스 판매 실적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는 것을 애플만의 문제로 보기에는 좀 미묘하다. 하지만 애플도 디바이스 매출이 영원히 상승할 순 없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래서 플랫폼 서비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그 결과 서비스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아이폰 매출은 여전히 좋은 편이나 그 외의 하드웨어 매출은 미묘하다. 특히 맥 매출은 팬데믹이 끝나며 재택근무도 줄어들면서 맥 수요도 함께 줄고 있어서 어딘가 바닥을 먼저 찾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마침 M3 맥들이 발표되었는데 개선되길 빌어본다. (하지만 한국에선 너무 고환율을 적용해서 소비자 입장으로썬 상당히 괴롭다)
개인적으론 현재 애플의 방향은 어쩔 수 없는 측면과 바람직한 측면이 다 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판단하려고 한다. 반대로 말하자면 하드웨어 매출이 아닌 서비스 매출 감소가 눈에 뜨이면 그때는 비중을 줄일 것을 고민할 것 같다.
애플 관련 소식
애플은 iOS 17.0.3의 서명을 중단했다. 그런데 이전과는 다르게 iOS 17.0.2 버전의 서명은 지속한다고 한다. 17.0.3에 뭔가 큰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렇다 해도 iOS 17.1 보다 아랫 버전을 설치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경제 관련 소식
영국 중앙은행인 BOE는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 결정했다. 예상 대로라 별로 특별한 것은 없다.
중국 관영지는 헝다의 부채 위험이 관리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런데 그 근거 중 하나가 '사업 프로필의 잠재적 파급 위험이 서방 국가들과 매우 다르다'라는 점을 들었는데 참 이해가 안 되는 주장 같다. 자본이 움직이는 시스템은 동일한데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걸까?
지표들
한국 10월 외환보유고가 412.87B로 전달보다 1.25B 줄었다. 환율 변동에 정부가 개입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계속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 어쨌든 오늘은 환율이 제법 떨어져서 다행이긴 하다.
미국의 10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고 실업률은 예상보다 늘었다. 긴축 상황에서는 호재가 될 수도 있는 지표다.
미국 10월 평균 임금이 예상치보단 조금 높게 나왔지만 지난달보다 둔화되었다. 개인적으로 고용률 보다 의미를 더 두고 싶은 지표다.
미국 10월 서비스업 PMI는 뭔가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서비스업은 쉽게 죽을(?) 생각은 없는 것 같다.
한국 정치 관련 소식
여당이 운을 띄운 김포 등 경기도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론에 관하여 설문조사 결과 과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특혜를 볼 지도 모를 경기도민이 오히려 더 반대한다는 독특한 결과도 나타났다. 이 제안이 정치적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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