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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의 경제 소식들

잡다한 소식 모음/경제적 소식 모음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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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소식

빌 애크먼이 미국 장기채 매도 포지션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경제가 데이터 보다 더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인 것 같다. 덕분에 5%가 넘었던 10년물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며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하원 의장 선출은 계속 실패하다 드디어 마이크 존슨 공화당 의원이 선출되었다. 친트럼프 성향의 극우 정치인이라 바이든 정부의 앞날은 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예산안 협상부터 난항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자산시장에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주요 인사들의 발언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물가가 안정되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지만 아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반대로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를 경우에도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언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CEO는 최근 7% 금리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이어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조심스럽다면서 100bp 상승할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분은 겁주기로 좀 유명하셨던 분이라 이번에도 과연 그 말이 현실이 될지 좀 의문이 되기도 한다.

미국 증시 전망

  • 모건스탠리는 미국 증시의 다음 랠리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 주장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이 실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 제러미 시겔 교수는 채권 금리가 5%를 넘는 와중에도 주식을 매수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월가에서 강세론자로 유명하다는 점에 주의하자.
  • BofA는 미국 증시가 11월로 접어드는 시점부터 패닉 스파이크 - FOMO에 의한 과매수 현상 - 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술적 분석에 가깝기 때문에 참고만 하자.
  • 배런스는 미국 증시가 반등하긴 어렵다며 내년 봄에야 반등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아직은 채권이 너무나 합리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
  • BofA는 침체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만약 오더라도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주식 투자에 유리한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국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린다고 한다. 부양을 지방정부에 떠넘기던 관행을 중앙정부에서 책임지는 이례적인 모습이 나타날 것 같다.

이 와중에 중국 비구이위안이 달러 표시 채권의 첫 디폴트를 선언했다. 결국 파산이 현실이 될지 아니면 구조조정이 성공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0%로 동결 결정하였다. 점점 미국을 제외한 나라들이 견디기 힘들다는 게 느껴지고 있다.

한국

민간이 발주 및 시공을 진행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서는 전단보강근 누락과 같은 부실시공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LH가 발주한 아파트 단지 두 곳에서 철근 누락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LH 철근 누락 단지는 총 23곳으로 늘었다. 이러면 LH 특유의 문제가 있음이 지적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태로 최대 3500억 원의 손실이 우려되는 모양이다. 키움은 이전 4월 라덕연 사태로 리스크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라 더더욱 우려가 크다.

에코프로가 이동채 전 회장의 개인정보를 누군가 해킹해 주식을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인출하려 했다며 공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이 전 회장은 현재 수감 중이기에 대리로 관리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넘겨줬을 가능성은 생각해 볼 수는 있겠지만 납득하기 어렵기는 하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무차입공매도 거래 자체가 불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하는 법안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대표 발의되었다. 참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왜 아직도 공매도 관리가 전산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냐는 점인데 이참에 법으로 강제되어야 이것도 바뀔 것 같다.

지표들

서비스 및 제조업 PMI 예비치

미국의 10월 PMI 예비치는 예상을 깨고 좋은 방향의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서비스 시장은 정말 안 죽는다.

미국 3분기 GDP 예비치

미국 3분기 GDP 예비치는 꽤나 좋게 나왔다. 금리 인상을 경계해야 할 좋으면서 나쁜 소식인 것 같다.

미국 9월 PCE

시장이 숨죽여 기다리던 PCE는 나름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왔다. 특히 Core PCE YoY가 아직 잡히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유럽의 금리도 2회 연속 동결되었다. 유럽도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가 커진 모양이다. 아니 사실상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침체 상태인 것으로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한국 3분기 GDP 예비치

이미 정부에서 공식 경제 둔화 상태인 한국의 GDP는 다행히도 반등에 속도가 좀 붙는 모양이다. 불황형 흑자 기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제대로 회복하려면 얼마나 더 필요할까?

기타

'짐반꿀'로 유명한 짐 크레이머가 연준이 다음번 금리 인상에 나서기 전까지 주식에 투자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권했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폭락할 때니 그때 저가매수 하라는 의미로 이해되는데, 그럼 연준이 금리를 안 올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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