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PCE 망함 외 소식모음(105)

월요일이 부처님 오신 날 대체휴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기는커녕 침울함에 빠져있는 육아에 찌든 사람이 여기 있다. 대체휴일에도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 물론 너무 큰 욕심이다. 힘내서 아이와 신나게 놀아줘야겠다. 어쨌거나 오늘 하루의 소식들을 정리해 보자.

애플

• 애플은 iOS 16.4.1 버전의 사이닝을 중단했다. 아마도 보안 문제 상 이 버전은 더이상 설치할 수 없게 막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현재 iOS 16을 설치하면 16.5 버전이 설치되니 신규 설치에는 별 의미는 없고 그저 다운그레이드를 막는 수준의 조치다.

미국

• 미 재무부는 부채한도상향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할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WSJ가 보도했다.
• 미 정부의 현금 잔고가 2021년 말 이후로 최저인 5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일부 완화 신호도 보인다며 금리 동결 시점에 도달했거나 근처일 것이라 발언했다.
• 더그 던컨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올해 하반기 약한 경기침체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주식시장에 낀 AI 버블이 랠리를 망칠 것이라 경고했다. 아무래도 막대한 유동성이 AI 쪽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데 터지면 장난 아닌 결과가 날 것이다.

미국 4월 PCE (Investing.com)

• 미국의 4월 PCE가 나왔는데 망했다. 내려가는 듯하더니 반전해서 다시 치고 올라간다. 서비스물가는 전혀 안 죽는다. 물가가 높든 말든 미국 경제 아직도 튼튼하다. 너무 질기도록 튼튼하니 문제다. 덕분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꽤 높아질 것 같다.

FedWatch

• 실제로 4월 PCE 발표 후 얼마 안 되어 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동결보다 더 높게 보기 시작했다.
• 그런데 주식시장에 당장은 충격이 없어 보이는게 오히려 좀 신기하다. 부채상한협상에 뭔가 희망이라도 보이는 것일까? 물론 장시작 후 얼마 안 된 상황이니 큰 의미는 두지 말아야겠다.

한국

• 한국 경제는 올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며 선진국 평균보다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방기선 기재부 차관이 밝혔다. 그저 이 발언이 희망회로가 아니었길 빌 뿐이다.
• ING는 한국 부동산 시장이 공급과잉, 사업보류, 전세사기 등으로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중 침체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2~3년 내에 다시 부동산 시장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