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특이한 일이 없던 주말 - 경제소식 #71

지치고 힘든 주말이 지나고 이제 신나는 월요일이 돌아온다. 아 오해하지 말자. 일하는 게 즐겁다는 게 아니라 어린이집이 열리니 육아 스트레스에서 일부 벗어날 수 있어서 그렇다는 의미일 뿐이다. 뭐 어쨌거나 큰 이슈는 없었지만 주말 사이의 보인 소식들을 정리해 보자.

월요일 좋아~ 평일이 너무 좋아~

애플 (AAPL)

• 출시가 임박한 15인치 Macbook Air의 테스트가 강화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휴대성을 중시하는 에어에 큰 화면은 좀 회의적이지만 원하는 사람은 분명 있을 거다.
• 13인치 Macbook Pro 제품은 계속 나올 모양이다. 당연히 작은 사이즈의 강력한 제품을 원하는 이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 iOS 16.4의 사이닝이 만료되었다. 이제 iOS 16.4.1에서 다운그레이드할 수가 없다. 그만큼 중요한 보안 버그가 패치되었으니 가급적 최신버전을 써 달라는 의미로 이해하자.
• 애플 서비스의 버그가 유달리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Apple ID 인증이 계속 실패하는 버그가 있다고 한다. 참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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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길고 급격했던 긴축으로 인해 완만한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심지어 연준이 할 일이 남아있다며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
• 지난 은행 위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인 JP모건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모양이다. 씨티그룹도 좋은 실적을 냈다. 웰스파고도 실적 예상치를 상회했다.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SVB 사태로 이어진 은행들의 대출 강화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많은 이들이 신용경색이 긴축과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 이야기한 것과 비슷한 내용 같다.

한국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목표를 높이는 것이 대안일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아직은 아니지만 추후 물가 목표를 높임으로써 긴축을 빨리 끝내는 선택지 하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미 공식적으로 침체에 빠져있기 때문에 이런 선택지를 선택할 가능성도 제법 있을 것 같다. 물론 당장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은 주의하자.
• 한국은행은 러시아산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자원빈국인 한국 입장에선 참 씁쓸한 전망이다. OPEC+를 쌩무시하는 고마운(?) 중소형 원유수출국들이 힘을 좀 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