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경제지표가 둔화하지 않으면 결국 금리를 더 높게 올려야 한다고 말했나 보다. 매파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지표를 따라간다는 의미를 보면 그렇게 심한 매파는 아닌 느낌이다.
일명 Dr. Doom이라 불리는 루비니 교수가 또다시 'PERFECT DOOM!'을 외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도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형 퍼펙트 스톰이 온다고 말이다. 정말 그럴 것 같아서 이런 소리는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자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제이슨 퍼먼은 연준이 50bp로 인상 폭을 확대해 6% 내외 수준까지 금리를 더 빠르게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충 현재 수준으론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잡기엔 힘들다는 이야기 같은데, 솔직히 말해서 듣고 싶지 않은 말이긴 하다.
연초의 성장주 랠리는 하락 추세 전환을 앞둔 헤드 페이크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유는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귀담아들어보자.
미국 주택 가격이 20%가량 폭락할 수도 있다는 연준 경제학자들의 경고가 나왔다. 아마도 현재 집값이 꽤나 오른 편인 데다 금리 인상을 따라 모기지 금리도 인상될 거고 이게 침체 확률을 키워서 폭락하는 식이라 추측된다.
연준이 올해 12월에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수도 있다고 ING가 주장했다. 아마도 경기침체를 원인으로 꼽는 것 같은데, 다른 쪽에선 2024년까지 동결론이 나오는 마당이라 믿음이 안 가긴 한다.
연준의 공격적 긴축에도 미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미 정부의 부양책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당연히 어딘가에서 돈을 걷어가려고 열심인데 다른 쪽에서 돈을 뿌리면 결국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되어버릴지도 모르는 것이다.
독일의 CPI가 높게 나온 것에 이어 유로존의 CPI 예비치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둔화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의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가 긴축을 추진 중임에도 최근 몇 달간 시중 유동성이 오히려 늘었다고 한다. 아마도 시장에 돈을 뿌리고 있는 중국이 원인인 것 같은데 증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물가 잡기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다. 일단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중국의 대형 정치 이벤트인 양회를 앞두고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같다는 분석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물론 중국 경제의 회복은 한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에 일단은 기대한다. 그저 한미금리차가 나쁜 일을 벌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신용카드 이용액이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실질 임금은 줄어들고 있고 당연히 소비도 얼어붙고 있다. 물가가 오르는 와중에 임금 인상을 자제하라는 윤석열 정부의 엉뚱한 대응도 이런 결과의 큰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이 급등하고 있다. 인터넷은행 대출의 특징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율이 높다는 점인데 신용이 낮을수록 금리 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왜 이런 비율이 높은가는 은행뿐만 아니라 정부에게도 물어봐야 할 테고 말이다.
증권업계의 숙원과제로 꼽혔다는 법인 대상 지급결제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서 월급통장을 은행이 아닌 증권사 계좌로 지정할 수 있다는 말이다. 증권 계좌도 어차피 은행과 동일하게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니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금융 당국이 은행들의 경쟁을 더 부추기기 위해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를 추진한다. 다른 조치는 모르겠지만 예대금리차 정도라면 괜찮은 안일 지도 모르겠다.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한국은 경기침체가 진행 중이고 8월 즈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노무라증권이 분석했다. 실현된다면 한미금리차는 더 벌어질 텐데 과연 견딜 수 있을는지 걱정된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경영난으로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도 약세를 보이고 있나 보다. 적절한 펀더멘털이 없는 암호화폐는 과연 그 가치를 계속 키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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