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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소식 #33 아직은 먼 연준 피봇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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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제조업 PMI (Investing.com)

미국 2월 제조업 PMI는 예측치를 하회했다. 지난달보다는 조금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제조업 경기는 위축세다.

ISM 지표들 (Investing.com)

ISM의 여러 지표도 발표되었다. 고용지수가 줄었다는 것이 눈에 뜨인다. 하지만 문제는 물가지수인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제조업계의 물가라 하면 역시 원자재 가격일 텐데 이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이 아닐지 유추된다. 덕분에 금리 전망이 좀 암울해진다.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들 (Investing.com)

실업수당청구건수를 볼 때 아직 미국 노동 시장은 둔화되는 낌세가 보이지 않는다. 정말이지 참 힘들게 하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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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얼 보스틱 애플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를 5.25%까지 올리고 2024년까지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금리 상단은 비둘기적인 느낌이지만 2024년까지 동결시킨다는 것은 강한 매파적인 인상이다. 어차피 잘 안 잡히는 거 그냥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수정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3월 FOMC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 다만 금리 인상폭보다는 점도표가 더 중요하다고 하기도 했다. 어쨌든 불확실한 것이 제일 싫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3~4월에 미 주식시장에서 저가 매수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2월의 약세가 지나쳤다는 그런 의미다.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 지도 잘 모르겠지만 단기 강세야말로 정말 주의해야 할 장이라서 어떻게 대응할지는 좀 고민이 든다.

위뿐만 아니라 3월 증시를 희망적으로 보는 경우가 제법 있는 모양이다. 다만 2월 약세장을 겪은 투자자가 3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단기 랠리가 될지 횡보장이 될지를 결정할 것 같은 느낌이다.

무착륙(no-landing) 시나리오가 주식시장에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확장하는 경기에 맞춰 연준이 제약적인 상황으로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무착륙 시나리오는 가장 좋은 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오해였다. 무착륙 시나리오는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는 상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와는 다르게 민간 부문에서 노동시장이 빠르게 식어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주식투자자에겐 호재스러운 소식일 수 있다. 다만 이게 사실일지 아닐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실제 지표로 나오기 전까진 연준은 방향을 바꾸진 않을 테니 말이다.

현재와 같이 주식과 채권이 같이 움직일 때는 주식과 원유가 좋은 투자처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니까 얼마 전까진 채권에 투자하라 뭐 이런 소리만 하더니 이제 와서 딴소리인가 싶다. 물론 그 사이 금리 상단 예측치가 높아지는 등 채권에 일시적으로 불리한 조건이 생기긴 했다.


독일 2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나 보다. 유럽은 왠지 잡혀가나 했더니만 다시 일제로 인플레이션이 오름세로 돌아서는 것 보면 물가를 잡는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또다시 깨닫게 된다.


미국계 은행 BNY멜론이 한국의 글로벌 자금 유출을 경고하고 나섰다. 한미 금리차와 반도체에 너무 의존적인 경제 펀더멘털을 문제로 꼽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편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건설노조를 건폭이라 부르며 비난 수위를 높이더니 결국 행동에 나서는 모양이다. 대우건설이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아마도 노조의 불투명한 비용 집행을 볼 모양이다. 정말 그 취지대로 노조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초과노동을 강요하던 월례비를 존재를 없애서 건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좋은 일일 것 같다. 하지만 현 정부의 친기업 기조로 보면 노조를 때려잡고 노동시간은 그대로 초과상태로 놔두는 등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의 무역적자 지속은 역시 반도체 불황이 원인으로 꼽힌다. 안타깝지만 원전이나 반도체에 너무 편중되어 있는 수출 전략도 문제고 너무 좁은 내수시장조차 제대로 못 살리는 무능력한 정부라는 현실을 생각해야겠다. 그나마 콘텐츠와 방산이라도 잘 살리면 좋겠는데 말이다.

윤석열 행정부에 이어 국민의힘까지 KT 대표 인선을 중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사기업 대표 인선에 공정성이란 게 뭐길래 이렇게 간섭하는 걸까? 이렇게까지 민간 기업에 간섭할 수 있는 이유와 근거가 무엇일까? 그저 낙하산이 유행인 시대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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