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결정에 있어 아주 중요한 힌트가 될 법한 게 바로 이번에 나올 CPI였다. 관세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관세는 연준의 예측대로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을까 아니면 트럼프의 땡깡(?)대로 영향이 없을까?
지표부터 살펴보면 이렇게 나왔다.

... 어?

우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결과라는 점은 다행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전년비 헤드라인 CPI는 지난 달과 동일하게 나왔는데 이는 예상 밖인 듯하다. 전년비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건 방향은 맞추긴 했으니 이건 그럭저럭 넘어가더라도 말이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지표를 만들어 냈을까?

약간 더 상세히 까보니 개인적으론 이런 부분이 눈에 띄었다.
- 에너지 물가는 크게 하락했다.
- 지금껏 하락하던 중고차 시세가 갑자기 반전해서 오히려 크게 뛰었다.
- 서비스 특히 운송 물가가 많이 뛰었다.
- 상품 물가는 의외로 잠잠한 편이다.
관세 영향이 있었다면 상품 물가가 뛰는게 보였을 텐데 그게 잘 안 보였다는 것과 함께 서비스 물가가 올랐기에 뭔가 혼란스러운 것 같다. 한때 연준이 서비스 물가가 안 잡혀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던 시기가 갑자기 떠오르는데 제발 그것과 관계는 없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서비스 물가는 이민자 단속과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는 없을 거다.
에너지 물가가 잘 잡히고 있는데 근원 물가가 상승했다는 건 아무래도 금리 인하가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하지만 반대로 우려했던 상품 물가가 아직 잠잠했기에 어쩌면 9월 금리 인하 동력을 살려 둔 것일 지도 모르겠다. 한없이 혼란스럽다.
이럴 때는 고민할 필요 없이 시장의 반응을 보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시장도 혼란스러운 것 같다. 분위기 좋게 시작했나 싶었는데 시가에서 하락하다 출렁이는 모습이 보이니 말이다. 달러인덱스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것 같고 VIX도 날카로운 톱날이 많이 보인다.
나만 혼란스러운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어쨌든 급하게 생각하진 말자. 시장의 결론도 아마도 내일은 되어야 제대로 모습을 드러낼 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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