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BTC 투기 199주 차 🤔

기껏 구글 Blogger로 마이그레이션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구글이 자기네 블로그조차 제대로 인덱싱 못 하고 있는 사태를 겪다 보니 결국 탈출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투기 일기에 한해서만은 다시 티스토리를 쓰려고 한다. 메인 블로그는 임시로 GitHub Pages로 하기로 했지만 저장소 크기 제한과 월 트래픽 제한도 있다 보니 이미지 업로드는 최대한 자제해야 해서 투기일기를 매주 올리는 건 불안요소를 키우는 것 같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어쨌거나 매주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각, 로또 대신 비트코인을 시장가로 만 원어치 무지성으로 아무렇게나 막 지르는 프로젝트의 199주 차 기록이다.

195.98% -> 192.17%

수익률이 또 떨어졌다. 물론 한 주 만에 3% 좀 넘게 떨어진 거야 큰 손해는 아니겠지만 기분 문제가 없을 수가 없다.

하락했으니 또 이유를 찾아야 할 것 같긴 한데, 뭔가 미장이랑은 사태가 다른 느낌이라 이유를 찾는 것도 난감할 것 같다.

BTC/KRW 주봉 (업비트)

미장은 분명 오르는 느낌이었는데 차트만 봐도 뭔가 다르다. 그렇다면 아마도 최근 지표들이 비트코인에 투입될 유동성을 늘리는 데 방해를 했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이 안 된다. CPI가 튀었거나 노동 지표가 잘 나왔거나 등은 분명 악재였을 것 같지만, 막판에 소매 판매가 엉망인 것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일까 아니면 침체 우려를 높이는 것일까? 미묘하긴 하다.

그렇다곤 해도 차트도 주 초반에 빠진 상태에서 별로 움직이지 않은 느낌이라 더더욱 미묘하다.

어쩌면 트럼프가 유세할 때와는 다르게 비트코인에 전혀 관심을 안 주고 있어서일 가능성이 가장 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매일 지켜보는 것이 아니니 확실한 원인 찾기도 혼란스러운 것 같다. 그냥 포기하고 잠이나 자야겠다.

피곤하다 (출처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