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지지부진함을 해소해 줄 메인이벤트인 미국 3월 CPI가 발표되는 날이다. 예상 대로만 나와주면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갈 그런 날이었다. 물론 제목에서 이미 탈이 있을 거란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말이다.
정확하게 모든 CPI 지표에서 예상보다 0.1%가 높게 나오는 참 특이한 광경을 보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예상치가 잘 잡힌 것일 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쨌든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약간의 위안거리라면 근원물가상승률은 높아지진 않았다는 점 같다. 거기다 최근에 예상보다 높게 나올 거라는 주장 역시 언론에서 자주 보였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미장의 분위기를 보아하니 선반영은 많이 되진 않은 모양이다.
어쨌거나 이로 인해 6월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아예 7월 인하도 물 건너가 버렸다. 이제 9월에나 인하할 것이라 예상하다니 참으로 극단적인 시장이다.
어쨌거나 환율과 주식시장은 발작 도중이다.
미장 주가가 조정받는 거야 그러려니 하지만 문제는 원화 환율 같다. 또 튀었다. 마지노선이라 평가받던 1350원대를 가볍게 뛰어넘어 한 순간에 1360원 대가 되었다. 이러면 내일 국장이 처참할 것은 정해진 운명이다.
이러면 이럴수록 더더욱 환율을 감수하고서라도 미장으로 완전히 옮겨야 하나 고민이 들 법한 타이밍이다. 미장 조정이야 또 뒤집어지기도 하고 다음날 반전되기도 하고 아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어서 무작정 나쁜 일이 아니다. 다만 국장 밸류업 프로젝트의 기대감이 아직 완전히 사그라들진 않아서 미련이 있는데, 그냥 미장으로 가면 다 해결될 것 같아서 참으로 불필요한 미련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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