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당연히 사람들의 목숨은 소중하고 그 무엇보다 우선되는 가치다.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종종 볼 수 있는 일은 주가 타령 그리고 이에 대한 비난인 것 같다. "사람 죽든 말든 내 돈이 소중하다"는 발언엔 당연히 큰 문제가 있다. 이런 발언을 비난하는 건 절대로 잘못된 것이 아니다. 앞서 적었지만 인간적으로 생명의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그저 경제적 영향 분석만 해도 비난이 날아오는 듯해서 좀 걱정스럽다. 생명 소중하다는 것을 무시한 것도 아닌데 좀 심하다는 느낌이다.
전쟁이나 재해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무시해서는 안 되겠지만 경제적 피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 조차도 생명과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유가나 환율, 물가가 오르면 수입과 관련된 기업과 노동자에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이 영향은 곧 가계나 소상공인에게도 전이되고 심하면 국가 자체에도 파급이 끼칠 수 있다. 그리고 이 전이는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건드린다. 경시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문제 발언의 당사자일 수도 있는 일부 영세한(?) 생계형 트레이더에게는 바로 영향을 주는 일이기도 하다.
경제적 타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니 경제 이야기만 나와도 비난하는 일은 아주 잘못된 것 같다.
요즘은 그래서 이렇게 재해가 전쟁의 영향으로 경제 이야기 하는 사람도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게 너무 눈에 보인다. 심하게 몸을 숙이는 것을 보면 좀 비난을 많이 받아 왔을지도 모르고 주변에서 그런 사례를 많이 받은 걸지도 모르겠다.
'일상적인 이야기 > 아무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의 갑작스런 재난 문자 소리 (1) | 2023.11.30 |
---|---|
아이를 계속 안아주면 정말 손 타는 걸까? (1) | 2023.10.23 |
층간소음 너머 층간흡연 (0) | 2023.06.21 |
재난(?)스러운 재난문자들 (0) | 2023.06.01 |
어떻게 하면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까? (1) | 2023.0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