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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에 이어 PPI도 제법 괜찮게 보이기에 금리는 동결될 거라고 생각되지만 그거야 나 혼자만의 생각이고 연준은 연준의 생각이 있을 거다. 주식시장이 날뛰면 그것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방해가 되는 거니 아마도 매 지저귀는 소리 가득한 인터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기에 내일은 왠지 기대되지 않는다. 어쨌든 오늘 하루의 소식들도 정리해 보자.
애플(AAPL)
- macOS Sonoma, iOS 17 등의 차세대 OS 버전에선 사용자가 iCloud Drive를 비활성화하더라도 이를 이용해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CloudKit을 사용하는 앱들에게는 영향을 안 끼칠 것이라는 소식이다. 당연히 써드파티 앱 개발사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 15인치 Macbook Air도 기본 모델의 SSD는 단일 NAND 칩만 들어가기에 SSD 속도가 느릴 것 같다고 한다. 이번에도 CTO로 SSD 용량을 증설하면 듀얼 NAND 칩으로 RAID가 적용되는 모양이다.
- UBS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이어서 월가에서는 AAPL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원래 WWDC나 기타 신제품 발표 행사 이후에는 항상 혁신 논란이 있었고 이를 늘 정면 돌파했던 애플이기에 이번에도 기대해 본다.
미국
- 미국 주요 기업 CFO들은 뭔가 불안 조짐이 느껴지는지 연준이 인상 사이클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에리언은 6월 인상을 건너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이 정도 CPI면 금리 인상을 완전히 종료해도 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ING도 금리가 최고점 수준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 외 여러 월가의 전문가들도 이 정도면 연준의 목표치에 많이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 물론 아직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정도는 아니라는 반대 주장도 있다. WSJ는 최근 CPI 둔화가 확인되었지만 연준이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닐 것이라며 7월 인상 확률은 남아있으며 점도표의 전망도 상향할 것으로 보도했고, 심지어 연준의 통화정책이 그다지 긴축적이지 않았다는 주장까지도 보도되었다. 필립 넬슨 디렉터도 이번에 금리를 올리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 고물가의 원인이 기업의 탐욕 때문이라는 주장도 계속 나오는 듯하다. NYT는 보복 소비의 절정이 여름에 끝나고 이후 인플레이션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디커플링은 재앙이라며 유화적 멘트를 날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좀 풀어두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 제레미 시겔 교수는 증시 랠리가 곧 끝나고 경기침체가 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톰 리는 오히려 경기 침체가 아닌 경기 확장 국면이라 진단했다.
- 미국 하반기 증시 전망은 엇갈리는 모양새다. 개인적으로는 AI 버블(?)이 얼마나 잘 견디느냐에 달린 것 같은데 터지면 바로 침체 위기로 이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짐 크레이머가 주식시장에 새로 진입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주장을 내놔서 과연 이번에도 짐반꿀이 될지 궁금해진다.
- 미국의 5월 PPI가 발표되었는데 어제 CPI에 이어 인플레이션 측면에선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되는 결과 같다. 다음 CPI와 PCE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주요국
- 중국이 부양 정책에 시동을 건 것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중국이 최소 12가지 부양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시기에 진행된 태양광 사업의 의사결정라인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 조사가 '비리를 일으킨 사람'을 찾아 엄벌하는 것에만 그쳐야지 애꿎은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배척으로 이어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하면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정치적 배척으로 이어질 것 같아 굉장히 불안 불안하다.
- 한국은행이 소득 불평등의 30%는 고령화 때문이라고 진단했는데 이중 자녀의 용돈 기여분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하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용돈을 소득 개념으로 넣어버리는 것이 좀 어이가 없어서 그렇다. 그건 그렇고 나머지 70%는 도대체 무엇일까?
- 가상자산 거래소 입출금용 은행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할 시 입금한도가 현재 10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대폭 줄어들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본인확인과 서약서 작성 등을 거치면 1회 1억 원, 1일 5억 원 한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 한다.
- 지난 SG발 폭락 사태가 잊히지도 않았는데 또 비슷한 사례가 다섯 종목에서 나타났다. 이번에도 주가 조작과 CFD계좌가 원인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금감원도 대응에 나선다는데 금감원장이 직을 걸고서라도 막겠다던 문제가 또 나와버렸으니 참 난감할 뿐이다.
- 은행들이 청년도약계좌 기본금리를 1% 상향한 4.5%로 제공한다고 한다. 물론 이외의 우대금리를 합하면 대충 6% 까지는 받을 수 있는 모양이다. 역시나 검찰을 쥐고 있는 정부가 압박하니 다들 알아서 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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