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블랙홀이 나타난 하루의 소식모음(107)

오늘 한국 증시는 좋았다...라고 하기엔 반도체 쪽에서 돈을 다 쓸어간 모양새다. 그저 계좌에 파란색이 보여서 슬프다는 한 개인의 이야기일 뿐이다. 어쨌든 오늘 하루의 소식들도 정리해 보자.

이제는 흔한 블랙홀 이미지 (giphy)

애플(AAPL)

• 일시적으로 iMessage가 부분적인 장애를 겪은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해결된 것 같다. 왜 이렇게 장애가 잦을까? 서버 인프라에서 뭔가를 교체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장애일까?

미국

• RBC는 연준이 6 ~ 7월 혹은 7 ~ 9월 정도 즈음 금리를 25bp씩 2회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부채한도협상이 합의되긴 했지만 강경파가 득실거리는 하원 운영위 통과라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 웰스파고는 USD의 장기적인 하락세가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올해 동안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 내년부터는 하락세가 더 급격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모양이다.
• 제레미 시겔 교수는 AI 랠리가 아직 거품 단계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밖에 여러 전문가들은 AI 관련주의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점차 그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 튀르키예 대선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하(?) 정책'을 펴는 에르도안이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리라화도 계속 폭락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의 4월 실업률이 2.6%로 예상치는 물론 지난달보다도 낮아졌다. 이 동네도 이젠 미국 못지않은 느낌이다.
• 일본 증시가 연일 랠리를 달리며 33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고 니케이 아시가가 보도했다.
• 괌에 상륙하여 많은 피해를 입힌 2호 태풍 마와르는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향하는 모양이다. 현재 예측으로는 한국에의 영향은 미미할 듯하다.
• 로리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세계 기축통화가 되는 것을 중국도 원치 않을 것이라 분석했다.
•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로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듯하다. 중국의 소비자 지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상대로 한 대반격 개시 시점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과연 우-러 전쟁의 양상이 바뀔 수 있을까?

한국

• 한국의 가계부채가 GDP 대비 102.2%로 조사대상국들 중 유일하게 GDP 보다 가계부채가 더 많은 나라라고 한다. 당연히 가계부채가 심각하다는 말이다.
• 반등하는 듯하던 한국 주택매매거래가 4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고 한다. 서울도 감소했다는 것을 보아 반등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 신흥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한국 점유율은 중국에 밀려 절반 이상 급감했다고 한다.
• 공정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한다고 했는데 "블리자드의 게임이 인기가 없어서"라는 사유 등으로 이런 결정이 내려진 듯하다. 스타크래프트가 전통(?) 국민게임이었던 한국에서 블리자드의 게임이 이제 인기가 없다니 참으로 세월이 많이 흐른 모양이다.
• 국토부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도 알 수 있는 안심전세 앱 2.0을 31일 출시한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 주도의 앱 품질은 늘 그랬듯이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다. 차라리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고 민간이 알아서 활용하게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