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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혼란스러운 와중에 나름 무난하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어제도 적었지만 미국의 이번 금요일은 부활절이기 때문에 주식시장도 쉰다. 국장은 삼성전자발 훈풍이 불어온 모양인데 온기가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 하루 소식을 정리해 보자.
애플(AAPL)
- 애플의 시스템 상태 페이지에는 딱히 장애는 없는 것처럼 나오지만 날씨 앱은 여전히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 해결된 이슈가 표기된 항목을 보면 iCloud Mail, iMessage, Weather 세 가지 항목이기 때문에 이 기능들 위주로 장애가 완벽히 해결되지는 않은 것 같다.
- 애플의 개선된 지도 기능이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베니아 등 몇몇 유럽국가를 추가로 지원한다. 한국은 그놈의 지도반출제한법 때문에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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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미국의 여러 실업 관련 지표들이 갑작스레 치솟고 있다. 신규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제법 늘었고 연속 청구건수는 예상치는 물론 이전보다도 더 늘었다. 이제 이민제한조치가 해제되면 이 수치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미국은 어떻게 착륙을 하게 될까?
-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최근에 많이 감소했고 실질 금리 하락으로 금융 스트레스도 상당히 낮아졌기에 아직 적절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직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점은 변함없어 보이지만 약간은 비둘기적인 입장 변화가 보이는 것 같다.
-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이미 신용경색이 진행 중인 것 같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은행 위기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비앙코도 은행권 혼란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신용경색과 침체는 서로를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텐데 과연 연준은 어떻게 대응할까?
- ING는 4분기에 연준이 4분기에 금리를 10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WSJ는 금융위기가 제한적이라 생각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모양이다.
-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위기설은 아직도 커지는 중이다. 상업용 모기지 담보 채권 가격이 팬데믹 이후 최저까지 떨어졌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도 상업용 부동산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 이젠 상업용 뿐만 아니라 미국 주택 시장도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자연재해로 미국 주택의 20%가량이 평가절하될 위험이 있다고 한다.
- 찰스슈왑은 달러 강세가 연준의 통화정책을 따라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봤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분석이다.
- 주식에 대한 매력이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진 것에 비해 채권의 매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당연히 경기침체로 기업 실적 가이던스가 처박을 위기 상황에 금리인하기의 채권 가격 상승이 헛다리 짚는 분석은 절대로 아닐 테니 말이다.
-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의 랠리는 일부 대형주가 이끌었기 때문에 추후 하락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당연히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이 아닌 몇몇 기업의 실적을 따라간다면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 테슬라(TSLA)의 차량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 테슬라 지원들에게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는 것 같다. 사실이라면 개인정보 유출 기소 가능성은 물론 테슬라의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줄 이슈일 것 같다. 테슬라는 FSD 학습을 위해 차량 운행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영향을 줄 요소임은 분명하다.
- 미국 3월 실업률은 예상을 깨고 3.5%로 오히려 약간 낮아졌다. 반면 고용은 둔화되고 있고 민간 고용은 더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 같다. 즉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실업률은 역대 최저 상태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어 보인다. 이렇게만 보면 아직 미국 경기는 좋은 상황으로 보이며 최소한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으니 시장에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 개인적으로는 평균임금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전년대비 평균임금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유리한 지표라고 생각한다. 전월대비로는 잘 모르겠지만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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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 9일 우에다 가즈오가 일본은행 총재로 취임한다. 총재가 바뀌어도 아마도 완화 기조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씨티그룹은 중국의 경기회복이 생각보다 더딜 것이고 이걸 따라서 주가 반등 시기도 한 분기 더 늦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 검찰이 SM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가 보다. 그런데 카카오엔터 입장에선 시세가 낮아지는 게 인수에 더 유리하지만 경쟁 과정에서 가격을 올리게 되었고 이게 과연 카카오가 원한 시세조종일지는 좀 이해하기 힘든 것 같다.
-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손실이 8.1조 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연료 가격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건 언제 반영되나?
- 산업은행에 이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까지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 같다. 아무리 국가균형발전이 중요해도 기능 단위(?)를 찢어서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 효율성을 헤치지 않도록 전문성과 특색이 집중된 형식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은 경제수도로써의 역할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 SC는 4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되고 이후 첫 금리 인하 시기는 올해 4분기로 전망했다. 채권시장도 4월은 동결로 예상했다. SG는 이미 1월에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전망했다.
- 삼성전자가 예상대로 최악의 1분기 실적을 냈지만 다행히도 적자는 면했다고 한다. 어쨌든 이제 삼성전자도 공식적으로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나선다.
-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의 지나친 경영 간섭을 받고 있는 KT의 1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하산이 어찌나 많은지 공수부대가 한두 대가 아닌가 보다.
- PF 부실로 인한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사의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 검사 출신 비전문가 금감원장이 주장한 것과는 좀 다른 양상 같다.
- 미국의 자국우선주의가 달러 유출을 줄이고 이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보여도 원달러 환율이 제대로 하락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안 그래도 한국의 수출 부진으로 원화 약세가 예상되고 있는 시기다.
- 유가가 100달러를 넘으면 인도, 일본 그리고 한국이 가장 큰 고통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자원 빈국인 한국은 견뎌야지 어쩔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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