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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런데 미장은 왜 이모양일까. 물론 선택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하는 거라 알 수 없을 뿐이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애플(AAPL)
-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Macbook Pro 시리즈의 등장은 2026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개인적으론 노트북에선 아직 LCD도 별 불만은 없어서 아무 생각이 없다.
- iPhone X나 1세대 iPad Pro 등 일부 구형 기기들이 iOS 17 지원 대상에서 빠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다. 아직 루머 수준이지만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안타깝지만 너무 오래된 기기를 계속 지원하는 것은 비용 문제가 되기도 하니 말이다. 물론 이런 조치에도 애플은 각종 기기의 사후지원이 가장 긴 기업임은 분명하다. (MS는 윈도우의 울트라슈퍼하이퍼올드 하위호환성 레거시 좀 버렸으면 좋겠는데 안 하겠지 아마)
- 그런데 iOS 17은 iOS 16을 설치할 수 있는 장치를 다 지원할 것 같다는 루머도 떴다. 어떤 게 맞을지 확인하는 데는 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iOS 16.4 및 iPadOS 16.4, macOS 13.3 등 동시에 릴리즈 되었던 버전대의 OS에 버그가 있는데 Universal Control이나 Handoff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 같다. 급하면 해당 기능을 껐다 켜면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날씨앱 문제도 있고 빨리 핫픽스를 내놔야 할 듯하다. 심지어 macOS 13.3과 iPadOS 16.4 사이의 Continuity 기능에도 문제가 보고되는 것 같다.
-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구형 OS도 지원이 점점 줄어들 것 같다. 예를 들어 iOS 12 미만, macOS 11 미만 등등의 구버전은 iCloud와 같은 필수 서비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능은 사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영향을 받는 사용자는 매우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이 AirPods 케이스에 터치스크린을 장착하는 특허를 출원한 모양이다. 케이스를 아예 정보성 기기로 사용하는 것도 예상하는 모양인데 너무 나간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 애플은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에 투자 중인데 이를 위해 Tiger 팀이 별도로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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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미국 2월 구인 및 이직 보고서가 예측보다 낮은 지표로 나왔다. 상세 내용을 보면 일자리가 줄었고 고용도 줄었고 퇴직도 줄었다. 서비스 업종도 드디어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금리인하 시기가 좀 더 빨라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주식시장에는 호재일까? 아니면 경기침체 위기감을 가져다줄 악재일까? 당장은 악재로 취급된 느낌이다.
- WSJ는 미국 일자리 감소가 미국 경제에 호재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이해가 되는 설명은 인플레이션 밖에 모르겠다. 어쨌거나 연준의 긴축 마무리에 영향을 주는 신호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 어쨌든 일자리의 감소는 시장에 경기침체의 공포를 다시 불러오고 있다. 연준이 뭘 선택해도 경제에는 나쁜 결과가 기다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엘-에리언은 연준의 선택지 중 금리인하가 가장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BOA는 이미 경기침체의 신호 중 두 가지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이번 은행 위기의 후폭풍이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의 상태는 과거 금융위기 사태와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 배런스는 최근 금 가격의 고공행진은 연준의 긴축 마감 기대를 나타낸 것이라 분석했다.
- 배리 스턴리히트는 실질 임차료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으며 연준이 긴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국 4월 7일 금요일은 부활절 공휴일이고 따라서 미장도 열리지 않는다.
- JOLTs 보고서에 이어 ADP의 3월 고용 지표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아직 서비스업 고용률이 둔화되지는 않고 있지만 전체적인 고용 둔화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 2월 무역수지는 적자폭이 예상보다 약간 더 크게 나왔다. 근데 미국이 수출에서 손해를 보는 건 기축통화국으로써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 서비스업 PM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아직 50 이상으로 여전히 둔화되지는 않고 있다. 서비스업 고용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은 눈에 띈다. 어쨌든 서비스업(비제조업)은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직은 큰 부담이 없는 느낌이지만 서서히 가라앉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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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 폴 생키는 유가 배럴당 100달러가 뉴노멀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고물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거라는 많은 인사들의 주장과도 궤를 같이 하는 것 같다.
- 일본 3월 서비스업 PMI가 55.0으로 5개월 연속 상승 및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과연 이 일이 물가 상승에 부채질을 하게 되고 완화 정책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까?
- IMF는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뿐만 아니라 비은행 금융권도 취약해진 것으로 진단했다.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은행과의 연계성으로 최근 은행 리스크가 전이되는 것 같다.
- 뉴질랜드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5.25%로 결정하였다. 저긴 아직 견딜 만 한가 보다.
- 호주중앙은행은 금리 동결에 대해 아직 긴축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던졌다. 그렇다곤 해도 한번 동결 후 다시 인상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한국
- 요 며칠간 갑자기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는데 그래서 환율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마구 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일부(?)의 의심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외환보유고는 오히려 소폭 늘어났다. 물론 이 지표에 가장 최근 상황은 안 담겨있어서 아직은 모르는 일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번 달러 랠리(?)가 무난하게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유가가 방해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 회사채 시장에도 신용경색이 다가온 모양이다. 안 팔리는 채권이 많나 본데 비우량 기업의 파산 가능성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차기 금통위원에 박춘섭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장용성 서울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은 두 후보 모두 비둘기파로 해석되는 듯하다. 그런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라니 과연 대통령실의 해명대로 거시적 안목이 뛰어날 수 있는 자리일까? 아니면 낙하산일까? 검사 출신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애초에 이번 대통령과 정부는 아마추어에다 신뢰까지 없어서 뭘 해도 불안할 뿐이다. 어쨌든 이 두 후보가 실제로 금통위원이 되었다. 일부에서는 장 위원이 매파가 아닌가 걱정하기도 하는 듯하다.
- 다음 주에 있을 한국은행의 4월 금통위는 금리 동결에 무게가 많이 실리는 듯하다. SG도 금리 동결 전망을 내놨다.
- 5천여 곳의 부동산 PF 사업장 중 300~500곳이 중요 관리 대상이라고 한다. 다만 해당 사업장이 아직 부실 우려 단계는 아니라고 검찰 출신 비전문가 금감원장이 주장하였다.
-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며 세일즈 외교를 우선시하겠다고 발언하였다. 세일즈 외교 자체는 물론 나쁠 건 없겠지만, 부디 부탁인데 아무리 경제가 중요해도 국민의 자존심까지 팔아버리는 짓은 다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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