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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약간 좋았던 미국 2월 PCE 외 - 경제소식 #58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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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미장의 분위기를 잘 이어받아 국장도 한 주를 잘 마감했다. 이번 주의 마지막 미장도 잘 마감되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오늘 하루 소식들을 정리해 보자.

애플(AAPL)

  • 애플이 특허괴물 VirnetX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하나 들려왔다. 아직 싸움이 많이 남아있다는 게 문제지만 말이다.
  • iPhone 15 Pro에 탑재될 햅틱 버튼 - 볼륨 및 진동 버튼을 대체할 정적 상태 버튼 - 의 감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게 할 모양이다. 아마도 케이스나 파우치를 씌우는 등 여러 상황에서 감도를 다르게 할 필요도 있을 테니 말이다.
  • Xcode 14.3이 릴리즈에 맞춰서 Swift 5.8도 릴리즈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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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옐런 재무장관도 은행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최근 몇 년간 규제가 완화되었다고도 주장했는데 아마도 은행 위기를 트럼프 전 대통령 및 공화당의 책임으로 몰아 정치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도 있는 느낌이다.
  • CNBC는 은행권의 위기가 고비를 넘었다고 진단했다. 블랙록도 SVB 파산이 미국 시스템 위기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연준의 BTFP 대출 이용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참으로 새삼스러운 소식들이다.
  • 이런 은행권 위기의 잠잠해짐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는 찰스슈왑의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내렸다. 매도의견은 아니고 보유 정도의 의견이라고 느껴지지만 찰스슈왑은 연일 곤욕을 겪고 있다. 물론 투자 의견에 한한 것이고 은행 자체는 뱅크런이 안 나는 이상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최근 MMF로의 자금이동이 찰스슈왑에 또 다른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MMF로의 자금 이동은 계속될 모양이며 은행들 간의 예금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짐 크레이머는 SVB 사태가 증시에는 호재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출규제 강화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이어지게 되면 과연 여전히 증시에 호재로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다.
  • 연준과 연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약간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지만 그래도 물가가 잡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월가에선 빅테크 투자를 권고하는 느낌이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있으니 성장주에는 호조이기도 할 테고 말이다. 하지만 어딘가에선 분명 기술주 랠리가 곧 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하고 미묘하다.

PCE (Investing.com)

  • 2월 PCE가 예상외로 좋게 나온 것 같다. 모두 지난달 보다도 하락한 데다가 예상치 보다도 낮게 나왔다. 물론 빠지는 속도가 더뎌진 것 같긴 하지만 이 정도면 최근 예상에 비해 잘 나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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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 유럽 물가 상황은 전년비 헤드라인 CPI가 눈에 띄게 줄은 것에 비해 전년비 근원 CPI는 전혀 둔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의 두 극단으로 나뉘었다. 딱히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예상치에 비해 나쁠 것은 없어서 무난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 일본 3월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은 3.2%로 계속 오르고 있다. 헤드라인 CPI도 3.3%가 나왔다. 그나마 상승폭은 완화되기는 했다.
  • IMF는 일본은행에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옆나라 입장에서도 이게 바뀌면 좀 그럴(?) 것 같다.

한국

  • S&P는 자금난인 LGD에 자금을 수혈 중인 LG전자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내비쳤다.
  • 나신평은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3월 조기편입 하려던 목표가 실패했다. 다음 편입은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관찰대상국 지위가 계속 유지된다.
  • 배달앱 이용자가 제법 감소했나 보다. 아마도 배달비 상승이 주원인인 듯하다. 개인적으로도 배달비 때문에 주문을 주저한 경험이 제법 많다.
  • 정부와 여당의 지나친 간섭으로 KT CEO 선임이 지연되어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사외이사 후보 3인도 사퇴했다. 일부 후보는 국민연금 등도 재선임을 반대하기도 했는데 이것도 정부의 간섭으로 보인다. 차라리 KT를 다시 공기업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 연일 정부와 여당의 간섭에 시달리는 KT의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의 비리 성토와 함께 낙하산 반대 등 정치권의 간섭을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미국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김주성 금융위원장이 강조했다. 건설사 부도설이 계속 나오고 PF 자금경색이 이어지는 와중에 참으로 안정적이겠다.
  • 2월 세수가 작년 대비 15.7조 원이나 덜 걷힌 모양이다.
  •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결정은 일단 연기된 모양이다. 그사이 에너지 가격 변동도 제법 컸으니 일단 고민은 좀 더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 CA는 한국의 3월 물가가 4.2%로 전달의 4.8%보다 제법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금리 인상을 열어둬야 한다는 취지도 있는 것 같긴 한데, 그것 보단 역시 가계대출이 더 큰 문제다 보니 어떻게 될지를 모르겠다.
  • 2월 은행 수신(예금)금리는 -0.29%, 여신(대출)금리는 -0.14%, CD -0.21%, 금융채 -0.20%로 전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로 낙폭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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