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용돈도 못 할 정도로 쥐꼬리만 한 금액이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애드센스 수익금이 확 줄었다는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냥 줄어든 게 아니라 페이지뷰 자체가 30%가량 날아가 버렸다. 설마 애드센스에서 이 블로그를 안 좋게 바라보는 걸까? 최근 구글 검색 트래픽이 갑자기 뛰어서 의욕이 나고 있는 와중인데 이게 도대체 무슨 날벼락일까?
일단 애드센스가 이 블로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확인할 수는 있었다.

이 블로그의 실제 인바운드 트래픽이 8월 12일을 기점으로 내리막을 보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이러니 수익도 덩달아 감소하는 게 당연한 일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늘 그랬다시피 글을 쓰고 색인 등록 투어를 다니는 와중에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에서 이상한 그래프를 발견했다.

충격적 이게도 검색 노출이 평소의 1/3 가량만 잡히고 있었다. 아니 왜일까? 왜때문일까?
네이버의 검색량이 이 문제의 주원인이라는 건 금방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에서는 이런 현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노출량 및 클릭양 모두 8월 12일 이후로도 딱히 감소하고 있다는 추세는 아니라고 보인다.
즉 네이버 검색량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이 이 사건의 원인이다.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
저품질 딱지
이 단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보통 검색량이 갑자기 줄어들게 되면 '저품질 딱지가 붙었다'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저품질 이슈는 다채로웠다. 저품질 낙인이 찍히면 거의 모든 검색이 날아가 버리고 되돌리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글 투성이다. 원인이 된 글을 제거하면 해결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게 뭔지 알아야 시도를 하든지 말든지 할 텐데 알 수가 없다.
설마 정치적인 글을 몇 개 적었던 것이 문제였고 이게 찍힌 걸까? 그런데 현 정부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쓰고 있었기에 그건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소형 블로그에 쪼잔하게 문제를 걸 정부도 없을 테다.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뭐 하여간 검색량이 줄어든 것보다도 저품질 평가가 붙게 되는 것이 더 기분 나쁘고 억울한 일이다. 글을 쓰기 위해 그토록 노력해 왔는데 이런 평가를 받는 게 당연히 좋을 리가 없다.
혹시 어딘가의 티스토리에서 사고를 쳐서 같은 2차 도메인을 가진 티스토리 블로그들이 몽땅 점수가 낮아지게 된 것일까? 사실 희망론에 가깝긴 하지만 차라리 이 문제였으면 그나마 기분은 나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사건의 문제는 해결되진 않겠지만 말이다.
자 이제 어떻게 할까?
솔직히 이 문제를 발견하고 나서 수일간 멘붕 상태다. 이 블로그로 부수입을 올리려고 노력해 왔는데 자꾸만 수입이 줄어드는 일만 생기고 있으니 말이다.
어쨌든 방법은 하나 있긴 하다. 다른 길을 만드는 방법이다. 솔직히 티스토리에 애정 따윈 없고 억지로 쓰는 느낌에 가깝기도 했으니 떠나는 것도 큰 미련은 없을 것 같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사건 이후로 글은 확연하게 늘었는데 애드센스 페이지뷰는 오히려 전성기의 절반 이하로 폭락해 버렸다. 그리고 언제 망할 지도 모르는 티스토리다. 거기다 정말 티스토리 2차 도메인들이 폭격을 맞았다면 이런 일이 추후에 또 생길 가능성도 있으니 차라리 빨리 떠나는 게 모범답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최근 어떻게 개인 블로그를 운영할 것인가 다시금 큰 고민에 빠져들게 되었다. 사실 내심 답은 이미 정해진 것 같다. 과감하게 2차 도메인을 하나 질렀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또 다른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고민들이 마구마구 증폭 중이다.
어쨌든 새로 시작하게 된다면 다른 검색 서비스를 비판하거나 비판적 정치글은 좀 자제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 글에서도 일부러 그 원인(?)에 대한 비판 자체를 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이기도 하다.
아 참 즐겁다. 퍽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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