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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국 방산 ETF: Kodex K방산TOP10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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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러 의미로 방산(방위산업) 기업에 관심이 많다.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도 있고 한국이라는 분단국가의 국민이라는 점도 있지만 특히 투자 목적으로써 그렇다. 그런 의미로 새롭게 등장한 한 방산 ETF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미 'PLUS K방산' ETF를 소소하게 투자하면서 가지고 놀고 있긴 하지만 상장 이후 가격이 너무 뻥튀기되어 약간 부담이 생긴 겸 새 ETF를 살짝 분석... 까지는 아니고 구경해 보기로 했다.

그 귀찮은 이름은 K방산TOP10

Kodex K방산TOP10 ETF (Kodex ETF)

요즘 ETF 이름은 왜 이렇게 어지럽게 짓는지 모르겠다. 그냥 'Kodex 방산' 이렇게만 해도 되었을 텐데 말이다. 어쨌거나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Kodex 즉 삼성자산운용에서 내놓고 운영하는 ETF이고 그 대상이 K(한국) 방산 상위 10개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라고 유추 가능하다. 그리고 실제로 이 펀드는 방산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만 선별한 상품이다.

투자할 이유를 만들어(?) 보자

당연하겠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방산 기업 투자를 유인하는 요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합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 유럽 NATO 가입국과 러시아 사이의 마찰, 지금은 좀 잦아들었지만 분쟁 중인 중동 등 여러 의미로 한국 방산 기업이 파고들만한 뭔가가 많은 상황이다. 이미 한국 방산 기업들 주가는 폭등 중이지만 그럼에도 더 오를 마진이 더 있을 거라고 볼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하다.

Kodex k방산TOP10의 핵심 가치 (Kodex ETF)

한국은 분단국가이고 아직 휴전도 아닌 정전 상태이기 때문에 방산은 기본 베이스로 먹고살 길이 있는 상태인데 거기에 유럽에서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빠르게 무기를 보충해야 하는 사정과 중동에서 입소문이 번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 방산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다만 현 주가가 얼마나 고평가 상태인지 판단할 능력이 없어서 투자할 시점인지 아닌지를 모를 뿐이다. 물론 그걸 알면 이미 부자였을 거다.

특징이란 게 있을까

ETF면 펀드다. 일종의 분산형 투자 상품이다. 그렇다면 그 상품의 구성을 살펴봐야 어떤 상품인지 알 수 있을 거다. 그런 의미로 편입 비중을 살펴봤다.

결론부터 정리하자면 아무리 봐도 이 상품은 이름이 잘못된 것 같다. TOP10이라기보다는 'TOP4+2와 떨거지들'이라는 느낌이 드니 말이다.

왜냐하면 편입 비중이 이런 식이기 때문이다.

종목 편입 비중 (Kodex ETF)

TOP4에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라는 걸출한 누가봐도 4대천왕(?)으로 꼽는 한국 방산 기업이 들어있다. 이 4개 기업들로만 대략 80%의 비중을 차지한다. 당연히 이 기업들은 한국 방산 기업 중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가히 대표라고 봐도 되는 기업들이니 어쩔 수 없을 거다. 그리고 나머지 20%의 대부분을 한화시스템과 풍산이라는 두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데 요즘 눈에 띄는 방산 기업이기도 하다.

이 외의 나머지는 비중이 눈에 거의 띄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 상품의 이름은 좀 마음에 안 든다. 아무리 봐도 TOP4 혹은 TOP6 정도로 짓는 게 나았을 것 같다.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우선 투자를 하기 전에 편입된 종목들의 적정가를 평가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론 그럴 능력이 안 된다는 점을 한번 더 밝힌다. 따라서 이 부분을 제외하고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기만 한다.

일단 편입된 종목들이 전부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들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물론 그러니까 이런 'K방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상품이겠지만 말이다.

일단 상위 4개 종목은 이런 느낌이 든다.

  • LIG넥스원: 온갖 유도무기나 드론 등 다양한 무기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가장 순수한 방산 업체라고 느껴진다. TOP4에 선정되기에 분명한 기업이긴 하지만 조사 시점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건 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긴 하다.
  • 현대로템: 유럽과 중동에서 K2 흑표 전차로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는 방산 기업이다. 다만 철도 부문 비중도 꽤나 높은 편이라 방산 외의 이유에도 흔들리는 단점이 있는 것 같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과 인도, 중동 등에서 히트 중인 K-9 자주포로 유명한 명실상부 한국 방산 업계의 대장주 같은 기업이다. 다만 대장주임에도 TOP4 중에서 가장 낮은 편입 비율을 보이는데 최근 주가가 조정받은 상황이 반영된 것일 지도 모르겠다. 리밸런싱 때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 한국항공우주(KAI): KF-21이나 FA-50(T-50) 등의 전투기로 유명한 기업이다. FA-50의 경우 최근 일부 국가에서 제법 운용되고 있기에 실적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가는 좀 지지부진한 편이라 투자 목적에서 과연 비중을 이렇게 높게 가져가도 될런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다음 두 자리를 차지하는 종목의 느낌이다.

  • 한화시스템: 직접적인 무기보다는 지원 시스템 쪽을 주력으로 하는 방산 기업 같지만 사실 잘은 모른다. 한화가 자회사를 참 많이도 떼서 상장시켰구나 하는 좀 안 좋은 감정이 살짝 들기는 한다.
  • 풍산: 포탄 하면 풍산이다. 약간 촌스런 이름 같지만 포탄의 현대화에 있어서 기술력도 제법 좋은 기업이다. 다만 구리 테마주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구리 값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경우도 많아서 이 ETF의 재미(?) 요소가 될 것 같다.

뭐 어쨌거나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는 TOP6 만 보자면 '방산'이라는 그 모토에는 가장 맞는 ETF 같다.

물론 상장된 지 며칠 안 된 종목이라는 점은 분명히 생각해야 할 거다. 하지만 기존의 검증된 비교대상과 크게 다를 것 없고, 미국 수출도 거의 없는 편이라 트럼프 관세 유탄도 피해 갈 확률이 높아서 투자하기 괜찮은 ETF라고 생각된다. 그저 적정가 판단만 잘한다면 말이다.

갈아탈 이유는 있을까

기존의 유명한 대표 방산 ETF인 'PLUS K방산'과 비교해 보자. 'PLUS K방산'은 TOP5가 상당한 비중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화오션이 끼어들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런데 'Kodex K방산TOP10'에는 한화오션이 없다. 어찌 보면 한화오션은 방산 쪽에선 미 군함 A/S 기지 역할만을 할 것 같은 데다 심지어 방산 매출도 아주 적은 편이라 한국 방산 업체에선 빼도 될 법하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Kodex K방산TOP10'이 좀 더 순수 한국 방산 ETF 다운 느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갈아타야 할 정도냐면 그 정도는 아닐 듯하다. 사실 한화오션만 빼면 비중 차이만 일부 있을 뿐 편입 종목에서 큰 차이도 없으니 큰 틀에서 방향성은 같아 보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신규라면 몰라도 바로 갈아탈 이유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여담

전쟁 무기를 파는 방산 업체에 투자하는 걸 비판하는 집단이 있을 것 같기는 하다. 반전단체라거나 말이다. 그들의 활동 의의를 폄하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저 방산은 방어에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강력한 공격력은 전쟁 억지력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런 방산 ETF 투자를 나쁘게만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 뿐이다.

어쨌거나 'PLUS K방산'이 상장 때의 몇 배로 불어난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이 'Kodex K방산TOP10'이 투자하기엔 더 적절한 대안일 수도 있다 싶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 뭘 투자하든 개인 선택일 것 같다.

관련 링크

 

Kodex K방산TOP10 | Ko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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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msungfu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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