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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를 앞두고 모아본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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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 바라보기를 시전 중이신 미국의 높은 데 사는 사람을 닮은 할아버지 (Grok)

6월 FOMC까지 대충 한 주 정도의 기간이 남았다. 아마도 이제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 있을 테니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모아서 기록하기에 좋은 시점 같다. 그런고로 발언들과 함께 이것저것(?)을 기록해 보자.

우선은 5월 FOMC 이후부터 모아 온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이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 "최근 물가 지표는 목표치 2%를 향해 계속 진전하고 있지만 관세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어 전망은 불확실하다."
  • "적당히 제약적인 정책금리이며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그 영향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 "은행 규제를 재검토할 때가 되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

  • "관세로 올해 말부터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미국과 해외 경제 모두 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다."
  • "미국 무역정책이 공급망 교란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경우 앞으로 성장률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은 높아질 수도 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 "노동시장은 최대 고용 수준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 "미중 상호관세 인하 조치는 양국의 무역 충격을 완화하고 연준의 대응 필요성도 줄일 수 있다."
  • "미국 금융자산의 지위가 약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현재는 고용 보단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험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 "임기가 보장돼야 통화정책의 효과가 개선된다." 아마도 트럼프의 파월 해임 협박에 대한 간접적인 의견 같다. 참고로 월러 이사는 트럼프가 임명한 인사다.
  • "관세가 10% 수준으로 7월까지 확정될 경우 하반기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다."
  •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은 일시적이다."
  • "낮은 관세 확정 시 올 하반기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

리사 쿡 (연준 이사)

  • "관세 충격에도 채권 시장은 질서 있게 작동했다."
  •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수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 "기대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기본 역할이다."
  • "소비자들 사이에서 경계감 커지는 것 같으며 올해 경기 둔화 가능성이 크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 "관세를 전가하기 힘든 미국 소상공인들은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이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 "경제는 여전히 회복력을 보이겠지만 연초 예상보다는 회복력이 약할 것 같다."
  • "올해 금리 인하는 1회에 그칠 것 같다."
  • "가계의 기업의 지출 확신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 "통화정책에 대한 최선의 접근 방식은 바로 인내심이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 "미중 상호관세가 유예되었어도 관세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피해 우려는 여전하며 주요 결정은 미래로 미뤄졌을 뿐이다."
  • "4월 CPI는 잡음이 많고 일부 데이터 반영에 시간이 걸리므로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지금부터 10~16개월 이후일 수도 있다."
  • "관세 정책을 철회한다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
  •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금리 인하가 재개될 것이다." 이전과 내용은 비슷하지만 말투의 차이는 약간 있는 것 같다.
  • "고용과 물가가 동시에 악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연준에는 정해진 지침이 없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 "미국 경제는 견고하며 통화정책은 적당히 제약적이다."
  • "트럼프의 무역 및 이민 정책의 경제 순효과는 불확실하다."
  • "미국 노동시장은 견고하다."
  •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연내 두 번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나 위험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 "미국 경제 여건은 올해 초까지 양호했지만 관세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졌다"
  • "관세 충격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의 정도를 주시하고 있다."
  • "관세가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기엔 시차가 있으며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현 정책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계속해야 한다."
  •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관세로 성장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 즉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 같다.
  • "심리 지표는 우려스러우나 현재로선 관망이 최선이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 "현재의 금리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
  •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착되면 연준은 이를 막아야 한다."
  • "과거의 인플레이션 부족분을 만회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집중해야 한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 압력과 실업률 상승이라는 두 가지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 "관세가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은 크지만 상승 폭은 확실하지 않으며 당분간 그 영향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것 같다."

기타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 "미중 관세합의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 판단을 놓치게 할 수 있다." 그러니까 빨리 인하해라 뭐 이런 소리인가?

연준 5월 FOMC 의사록

  • "거의 모든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지속적일 위험일 수도 있다고 본다."
  • "명확성이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리기 좋은 시점이다."
  • "대체로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본다."
  • "어려운 상충 관계에 직면할 수도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서 노동시장이냐 인플레이션이냐 둘 중 골라야 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듯하다.
  • "트럼프 관세는 예상보다 훨씬 크고 광범위하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없을 리는 없을 거다. 그런 의미에서 연준은 상당히 신중한 것 같다.

하지만 지표들에는 아직도 뭔가가 안 보이는 듯하다. CPI 등에는 그래도 기업이 가격을 전가시키기 전까진 영향이 없을 가능성이 높을 테라 이제는 PPI에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인데 마침 오늘 미국 5월 PPI가 나왔다.

미국 5월 PPI (MoM) (Investing.com)

신기하게도 아직도 별 반응이 없다. 5월이면 4월에 발효된 상호관세 효과가 분명 나타나야 할 텐데 말이다. 사재기가 있었다면 더더욱 뭔가 보여야 할 테고 말이다.

혹시 여기도 통계가 주물러지고(?) 있는 걸까? 설마 미국에서 그럴 리는 없겠지만 트럼프 정권이면 뭐든 할지도 모르니 알 수가 없다.

FedWatch (CME Group)

일단 시장에선 올해 중 2회 금리 인하를 점치는 모양이다. 다만 당장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낮게 보는데 관세 영향이 더 늦게 나타날 가능성을 보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주식시장 분위기도 아직은 애매모호한 것 같고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트럼프가 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라고 계속 압력을 넣고 있는 이런 '뒤통수가 따가운 상황'을 과연 연준은 견뎌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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