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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대로 미국의 8월 CPI 및 근원 CPI가 발표되었다. 다행히도 예상치와 비슷한 결과였다.
문제가 있다면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가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비 제법 상승했고 근원 CPI는 전년비 제법 하락했다.
헤드라인 CPI가 왜 갑자기 튀었느냐는 다들 이미 알고 있다. 유가가 급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근원 CPI의 경우 직접적인 유가는 반영되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갈림길이다. 헤드라인 CPI를 따라서 금리인상이라는 어두운 길로 갈 것이냐 아니면 근원 CPI를 따라서 금리동결이라는 어둡진 않지만 좀 칙칙한 길로 갈 것이냐 말이다. 이 글을 쓰는 작자도 모르는 것 같고 주식시장에서도 갈팡질팡인 느낌이다.
그나마 실질임금이 떨어진 것이 확률에 영향을 주는 것 같긴 하다만, 불행히도 전년비 헤드라인 CPI가 예상치보다 약간 높은 것도 문제다. 뭐 하나 확실한 게 없다.
이럴 때는 역시나 남들의 선택을 보는 게 좋다.
남들의 투기판(?)에는 9월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어가는 분위기다. 심지어 올해 중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없다는 쪽으로 선택이 몰리는 모양이다. 첫 금리 인하 시점도 다시 5월로 당겨졌다. 일단은 좋은 의미로 봐도 될 것 같다.
결론: 일단 오늘은 근원 CPI가 이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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