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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알 수 없는 미국의 물가

경제적인 이야기/경제 이야기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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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대로 미국의 8월 CPI근원 CPI가 발표되었다. 다행히도 예상치와 비슷한 결과였다.

미국 8월 CPI (Investing.com)

문제가 있다면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가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비 제법 상승했고 근원 CPI는 전년비 제법 하락했다.

헤드라인 CPI가 왜 갑자기 튀었느냐는 다들 이미 알고 있다. 유가가 급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근원 CPI의 경우 직접적인 유가는 반영되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갈림길이다. 헤드라인 CPI를 따라서 금리인상이라는 어두운 길로 갈 것이냐 아니면 근원 CPI를 따라서 금리동결이라는 어둡진 않지만 좀 칙칙한 길로 갈 것이냐 말이다. 이 글을 쓰는 작자도 모르는 것 같고 주식시장에서도 갈팡질팡인 느낌이다.

그나마 실질임금이 떨어진 것이 확률에 영향을 주는 것 같긴 하다만, 불행히도 전년비 헤드라인 CPI가 예상치보다 약간 높은 것도 문제다. 뭐 하나 확실한 게 없다.

이럴 때는 역시나 남들의 선택을 보는 게 좋다.

FedWatch

남들의 투기판(?)에는 9월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어가는 분위기다. 심지어 올해 중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없다는 쪽으로 선택이 몰리는 모양이다. 첫 금리 인하 시점도 다시 5월로 당겨졌다. 일단은 좋은 의미로 봐도 될 것 같다.

결론: 일단 오늘은 근원 CPI가 이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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