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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티스토리로 복귀하기로 했다

기타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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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잠시 벗어나 다른 플랫폼을 시도해 보기로 했는데 도저히 쓸 플랫폼이 마땅치 않다. 그래서 결론은 일단은 티스토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다. 그간을 고민을 살짝 정리해 보자.

워드프레스

기능만 보면 왜 최고의 CMS인지 잘 알 수 있다. 너무 좋다.

하지만 유료로 쓸 자신이 없었다. 서버 호스팅을 유료로 가입해서 스스로 관리할 자신은 더더욱 없었다. 그 시간에 글을 한 편 더 쓰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거(블로그스팟)

블로거는 굉장히 오래 썼었는데 다시 돌아가보니 여전히 그 낡아빠진 디자인을 극복할 수가 없었다. 뭔가 디자인에 있어서도 자유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답답하고 촌스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심지어 글을 쓰다 보면 HTML 태그 수정하느라 시간이 흘러갔던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네이버 블로그

애드센스를 못 단다. 스킨 자유도가 거의 없다. 탈락.

깃헙페이지

자유도가 굉장하고 개인적으로 Emacs + Org Mode + Org Publish + Custom Script로 만들어 놓은 환경은 나쁘지 않다. 글만 잘 쓴다면 광고도 마음대로 붙일 수 있고 최고의 플랫폼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자유도가 가끔 너무 나를 조여 오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에 드는 형태로 사이트를 조립하려니 생각보다 너무나 할 일이 많았다. 정적페이지 형태로 서비스되어야 하니 모든 것을 미리 다 생성되도록 작성해야 한다. 차라리 그 코딩할 시간에 글을 쓰면 수십 편을 더 쓸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거 고치면서 시간이 마구 흘러갔다

티스토리

그래서 결론은 티스토리다. 다시 돌아오기로 했다.

물론 아직 자체광고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 문제는 애초에 티스토리가 애드센스를 자체광고 플랫폼으로 이용한 것 자체가 잘못인 느낌이다. 상단에 달 거라면 애드핏을 다는 것이 맞다. 애드센스를 구태여 써야 한다면 상단이 아닌 하단에만 달리도록 뭔가 수단을 취해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뭐라도 써 놓으면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는 뭔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물론 스토리 크리에이터 따위 관심도 없고 대상도 안 되지만 애드센스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될 거라 희망을 가져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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