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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magit, vscode용 Magit

기술적인 이야기/잡다한 기술적인 이야기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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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code가 대중화되고 있는 시대다. 과거 IE와 비슷하게 독점 수준의 에디터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될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Emacs를 주력으로 써오고 있었다. 그런데 에디터로써의 이유는 별로 없고 사실상 Magit이 Emacs를 쓰게 만드는 주요한 이유 중 한나였다. 그만큼 Magit이 편리하고 빠른 git 작업이 가능해서였다. vscode를 쓸 때조차 Emacs를 띄우는 이유도 역시 Magit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Magit은 Emacs용 Git 클라이언트 확장으로 편리하고 직관적인 UI를 제공하며 키보드로 Git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Emacs는 추세에 맞지도 않게 내 메인 에디터(겸 각종 유틸리티 지원 환경)의 지위에 있었다.

edamagit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설마 나 혼자 구세대를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edmagit이라고 거의 Magit 클론에 가까운 확장이 개발되고 있었음을 발견했다.

 

edamagit - Visual Studio Marketplace

Extension for Visual Studio Code - Magit for Visual Studio Code

marketplace.visualstudio.com

처음 이걸 발견했을 때 왜 나는 이게 vscode에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후회부터 했었다. 그만큼 놀라운 발견이기도 했다.

뭐 어쨌거나 설치야 vscode에서 찾아서 설치하든 웹페이지를 통해서 설치하든 기존 방식과 동일하니 넘어가자.

사용법도 간단했다. 그저 커맨드 팔레트에서 Magit Status를 찾아보면 된다. 참고로 Magit Status를 뛰우는 단축키도 지원된다고 하지만 매뉴얼에는 alt 키를 기준으로 써놔서 맥 환경에서는 정확히 어떤지는 아직 모르겠다.

vscode 커맨드 팔레트에서 Magit Status를 검색한 상태

Magit Status를 실행시키면 익숙한 status 화면이 vscode에서 뜬다. 정말 Magit 그대로의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Eda)Magit Status

단축키 배치도 거의 동일하다. 기본적으로 커서나 하이라이트 이동이 Vim 키맵이 아니라 전통적인 Emacs 키맵임에는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그 외에는 아주 익숙한 방식의 단축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l l을 누르면 로그 히스토리가 뜬다.

(Eda)Magit 로그 화면

일부에서 조금 다른 인터페이스가 뜨기는 하지만 Magit의 기능을 vscode와 잘 융합해서 녹여낸 느낌이라 불편하거나 이상한 느낌은 없었다. 다만 위 화면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순서가 꼬여서 키보드로 탈출을 할 수 없던 버그가 있기는 했지만 마우스로 손쉽게 해결이 가능해서 굳이 문제 삼을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마무리

아직은 맛보기만 한 상태라 리뷰라고 하기에도 너무 짧은 체험기 혹은 소개 정도의 글이 작성되었다. 한동안은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이제 정말 Emacs를 띄울 일이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안타깝지만 세상은 변하고 이 변화에 적응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테다. 그저 늙은이에겐 적응에 시간이 많이 필요할 뿐이라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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