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 이번에도 어김없이 - 애플에서 WWDC21 개최 소식을 메일과 뉴스룸을 통해 알려왔다. 개최 시각은 미국 동부 기준이라 한국으로 치면 6월 8일 새벽 2시일 것 같다. 당연하겠지만 이번에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리게 된다.
WWDC란 World Wide Developer Conferences의 약자로 직역하면 전 세계 개발자 회의다. 즉 개발자들을 위한 이벤트다. 늘 이야기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제품 발표회와는 거리가 있는 행사다.
다만 일반인들에게도 크게 영향이 갈 만한 내용이 있으니 바로 키노트다. 이 WWDC 키노트에는 여러 발표가 있는데 예를 들자면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변화다. 아마도 iOS나 macOS, iPadOS, tvOS, watchOS의 차기 버전에 관한 발표가 분명 하나는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OS와 관련한 변화는 개발자들과 일반인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이슈다.
그 외에 개발자들의 도구 중 하나인 맥과 관련된 발표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아직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차세대 애플 실리콘 즉 M2나 M1X의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한 아이맥 27인치 이상의 모델이나 차세대 맥 프로, 맥북 프로, 맥북 에어, 맥 미니 중 일부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에는 뭐가 있을까? 위 이미지의 좌측 여성 캐릭터의 안경을 주목할 수 있을까?
이 안경에 비친 내용에 또 많은 추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건 그냥 코드로 찍어보면 바로 알 수 있기는 하지만 누군가 이미 해석해서 올려놨으니 그 내용을 그대로 보자면 아래와 같다.
먹고 자고 맥북이라는 의미일까?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먹고 자고 일 한다는 그런 의미일까? 어쩌면 먹고 자는 것과 맥북과 관련된 이벤트가 있는 것일까?
안경에 비친 유니코드들 밑에는 "while true" 즉 무한 루프도 볼 수 있다. 무슨 의미일까? 영원히 뭘 한다는 걸까?
이 이미지 속의 힌트들에서 무엇인가를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정말 추측뿐이라서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미국의 여러 사람들은 "Eat, Sleep, Code, Repeat"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이다만 미국에서 이래도 되나 모르겠지만 말이다.
뭐 어쨌거나 이번 WWDC의 키노트 행사에서는 여러 발표가 있을 것이고 이후 이어지는 수 일 간의 세션에서는 개발자들을 위한 온갖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세션들도 역시 개발자들에겐 흥분을 일으킬 많은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사실 이런 식의 말은 매년 WWDC가 있을 때마다 내가 블로그에 적는 문구다. WWDC는 개발자 행사이고 키노트에선 신제품이 나올 수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행사는 개발자들만을 위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는 점 말이다. 이 말에는 WWDC를 키노트만 바라보지는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섞여 있다.
단지 기자들은 그 뒤의 내용이 어떻게 흥미가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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