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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프로 수요 감소 등 한 주간의 애플 소식들

경제적인 이야기/애플 소식 모음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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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amed Hassan / Pixabay)

비전프로의 관심이 식어가는 모양이다. 일부 소매점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데모 등의 흥미도 잃고 있고 실제 수요도 감소하고 있는 듯하다. 현재로선 비싸고 무겁고 오래가지도 않는 데다 킬러 앱도 없고 매력적인 콘텐츠도 부족하니 어쩔 수 없는 결과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비전프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모양이다. 비전프로 출하량을 줄이고 전반적인 헤드셋 디바이스 전략을 재검토한다고 한다. 즉 출하량을 하향 조정하고 차세대 혹은 염가형 비전프로 후속 디바이스의 출시 일정도 조정하고 있는 모양이다.

애플이 FineWoven 케이스 및 시계 줄 등의 생산을 중지한다고 한다. 이 소재가 내구성 문제나 먼지가 심하게 묻는 불평이 많았던 모양이다. 다만 바로 중단은 아니고 마지막 제품이 하나 더 나올 것이라 한다. 대체 상품은 아이폰 16 시리즈 발표 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애플의 검색 광고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몇몇 국가에서 제공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검색 광고는 앱 스토어에서 검색할 때 몇몇 슬롯에 앱을 홍보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팀 쿡이 트위터, 아니 X에서 애플펜슬 3 출시를 암시한 트윗 아니 포스트를 올렸다. 트윗 아니 포스트 내용에 에모지를 넣은 것이다. 어쨌든 기존에도 신형 애플펜슬은 이번 5월 이벤트에서 아이패드와 함께 발표가 확실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애플펜슬에 햅틱 피드백을 통한 질감을 구현하는 특별한 기능 루머도 전해지고 있다.

일부 애플 트레이드-인 프로그램 고객에게 문제가 닥친 모양이다. 트레이드-인 즉 기존 아이폰을 반납하고 신규 아이폰을 구매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한 일부 고객들에게 트레이드-인이 취소되었다는 메일이 발송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폰 구매 이력이 제대로 남지 않는 시스템 결함이 있었던 모양이고 애플 측에서도 실수라고 밝혔기에 당연히 후속 조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용자의 애플 계정이 잠기는 소동도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대상 유저는 주로 도난 방지 기능을 사용 중이고 신뢰할 수 없는 위치에서 장치를 사용하는 경우로 추측되며, 이 경우 해당 애플 ID 계정은 로그아웃이 되고 이후 패스워드 재설정을 하지 않으면 로그인을 할 수 없는 듯하다. 최근 애플 서비스에서 유독 이런 실수가 잦은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참 이해하기 힘든 일이 많다.

AI 관련 소식들

애플이 프랑스의 한 AI 기업을 인수했다고 한다. Datakalab이라는 인공지능 압축 및 비전 AI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이미 12월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애플이 이번에는 AI 서버용 애플 실리콘 칩셋을 개발 중이라는 루머가 나왔다. 즉 엔비디아의 유명한 AI 가속기가 아닌 자체 설계 프로세서를 TSMC의 3nm 공정을 이용해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대비 성능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확신은 없지만 자체 프로세서가 주는 자사 설루션과의 결합에 유리하다는 장점은 존재하기 때문에 기대해 볼 만한 소식 같다.

애플이 OpenELM이라는 대형언어모델을 출시했다. 성능은 다른 언어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능보다는 효율에 초점을 맞춰서 설계했다는 느낌이 든다. 애초에 이름 자체가 Open-source Efficient Language Models이다. 당연하겠지만 애플의 목표는 이런 LLM을 온 디바이스로 구동시키는 것이니 스펙보다는 효율이 더더욱 중요하다.

애플이 어떤 AI 이미지 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렸다고 한다. 이유는 이 앱이 누드 이미지를 합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애플 다운 행보이며 딱히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단지 AI를 통제하는 것은 제법 난이도가 어려운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애플이 OpenAI와 협상을 재개했다고 한다. 이미 구글의 Gemini와의 협업으로 이슈를 한번 탄 적이 있었지만 아직 여러 생성형 AI 강자들과의 협업 또한 손을 놓은 것은 아니라고 알려졌었는데, 실제로 OpenAI 역시 협업 대상임을 알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차세대 디바이스 관련 루머들

아이폰 16의 버튼에 정전식 버튼이 채용될지도 모르겠다. 루머를 통해 정전식 버튼 즉 햅틱 반응 버튼이 대량 주문되었다고 한다. 이 버튼은 기존 진동 스위치를 대체한 액션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 모두에 대응될 가능성이 있다. 현실이 된다면 아이폰에서 모든 물리 버튼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 외에 추가 캡처 버튼이 추가될 가능성도 역시 루머로 떠돌고 있다.

아이패드에도 신형 계산기 앱 탑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macOS의 새로운 계산기 앱 루머가 아이패드에도 전이되는 모양이다. 물론 아이패드는 준 컴퓨터 용도의 디바이스니 좀 더 고급 기능이 들어가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다. 다만 같은 기능일지 아닐지는 아직은 알 수 없을 것 같다.

신형 11인치 OLED 아이패드의 출시 지연 가능성이 있는 모양이다. 이는 OLED 디스플레이 공급망의 문제로 유추되는 모양이다. 이 제품은 아마도 이번 5월 이벤트에서 발표될 것으로 추측된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에 미니 LED가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도 전해졌다. 12.9인치와 10.9인치 모델 사이의 차이를 두려는 듯했지만 둘 다 동일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 같다. 아무래도 미니 LED는 일반 LCD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으니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M4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3를 뛰어넘어 AI 연산 기능이 강화된 M4로 바로 넘어간다는 것이 최근 AI 붐을 보면 설득력이 있긴 하다.

차세대 애플워치의 로직보드가 더 얇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수지 코팅 구리’로 번역되는 이 소재는 로직보드를 더 얇게 만들어 애플워치 자체가 그만큼 더 얇아질 수도 있다. 애플워치는 작은 제품이기 때문에 얇아지는 효과가 미세하더라도 분명 효과는 있을 것 같다.

기술적인 소식들

  • 애플은 macOS 14.5, iOS 17.5 등 해당 버전대 OS 라인업의 개발자 베타 3를 공개했고 바로 다음날 해당 버전들의 공공 베타도 공개했다.
  • Safari Technology Preview 193이 개발자들에게 공개되었다.

AAPL

중국에서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경쟁사 제품들의 판매가 늘어날 때 아이폰은 오히려 전년비 19.1%나 판매가 급감하며 점유율 3위로 밀려났다. 중국 시장 점유율로 보면 애플은 5위로 밀려났다. 중국이 중국 하는 것 같아서 차라리 애플이 빨리 미련을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AAPL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비록 최근의 매출도 좋지 않고 주가도 그에 따라 하락세이지만 2분기부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WWDC에서 발표될 AI 소식, 그리고 그 이후 이어질 아이폰 16 발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은 AAPL의 저가 매수 찬스라는 주장도 나왔다. 웰스파고의 애런 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긍정적인 주가 상승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AAPL의 이번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증시는 실적 자체보다는 가이던스, 즉 기업에서 내놓은 향후 실적 전망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래서 이번 실적 발표가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주장 대로 저가매수의 찬스일지 아니면 당분간 비중을 늘리지 말아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할 테니 말이다.

콩고 정부가 애플이 불법 채취한 광물 사용했다 주장했다. 콩고에서 르완다로 밀반입된 광물을 구매해서 세탁 후 썼다는 건데 사실이라면 비난을 피하기는 힘들 만한 일 같다. 다만 콩고 정부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혹은 중국과의 관계에 따라 정치적 공격일 가능성은 없는지 확인하기는 힘들겠지만 생각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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