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관리자 화면에 들어가면 알림이 99+로 표시되고 있어서 뭔 일인가 눌러봤더니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았다. 티스토리에서 또 뭔가 작업하다 터트렸나 이 생각만 들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댓글 관리 화면을 들어갔다 깜짝 놀랐다. 댓글이 10만 개가 넘게 쌓여 있던 것이었다. 그것도 '555'라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그 외에 SQL 인젝션 공격이나 이상한 명령어 구문도 간간이 보였다.
아래 스크린샷은 댓글 목록에서 가장 많이 보이던 이름으로 검색한 결과이다.
이런 댓글이 검색창 상단에는 10000개라고 표시되고 있는데 이건 아마도 검색 한계 수치인 것 같고 실제로는 거의 10만 개 가까이 있는 것 같다. 이 외에도 이름만 다르고 똑같은 짓을 하는 사용자가 몇몇 있었다.
테러라고는 적었지만 해킹이 의심되는 행위도 많았고, 또 해킹이라고 하기엔 이해할 수 없는 숫자만 나열된 경우도 많았다. 혹시 이걸로 DDoS라도 하는 것일까?
특이한 점은 유독 내 블로그만 이런 일을 당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딱히 검색해 봐도 비슷한 경험을 하는 유저가 없어 보인다. 물론 최근 수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아직 눈치 못 채고 있는 사용자가 많을 수도 있겠지만 딱히 정보를 알 수 없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이런 테러 혹은 해킹성 댓글을 지우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계속 지우고 있는데도 숫자가 줄어들지 않는다. 이런 거 자동으로 지워주지는 않으려나 싶지만 문의 페이지도 못 찾겠고 티스토리에 왠지 정이 약간 떨어졌다.
일단은 틈 날 때마다 지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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