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JP모건 인수 소식 외 - 소식모음 #83

한동안 주가에 큰 영향을 주던 FRB - First Republic Bank - 가 드디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에 인수된다고 한다. 큰 폭탄 하나가 뇌관이 빠진 채로 다른 데로 옮겨진 느낌이다. 뭐 급한 불을 껐으니 다행일 수도 있지만 이제 상업용 부동산 문제가 바통을 이어받을 것 같아서 걱정은 계속될 것 같다. 뭐 하여간 연휴로 조용한 가운데 연휴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점검해 보자.

애플(AAPL)

• 스타벅스가 드디어 Apple Pay 결제를 지원한다고 한다. 불행히도 가까운 데 스타벅스가 없어서 이용해 줄 수는 없지만 좋은 변화는 좋은 소식이다.

IT

• Microsoft가 Windows 커널을 Rust로 다시 쓰고 있는 모양이다. 아무래 Rust의 메모리 안정성은 정말 최고의 장점이니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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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FRB가 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주가는 또 곤두박질쳤다. 사실상 파산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미국 당국은 30일 오후까지 인수 제안 제출을 요청했다. 여기에 대해 JP모건과 PNC가 최종 인수 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FDIC는 인수 제한 특수 예외를 인정하여 결국 JP모건의 응찰을 승인한 모양이다.
• FRB가 어떻게든 살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RMBS의 매각은 주택 모기지 채권 시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타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 FRB의 파산이 은행업계에 새로운 혼란을 야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WSJ가 보도했다. 하지만 이 소린 SVB 파산 때도 들은 것 같아서 영 못 미더운 것 같다. 오히려 위기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진단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 연준이 SVB 파산의 원인을 은행의 경영진과 중앙은행의 감독 실패로 정리했다.
• FDIC는 Signature Bank의 파산 원인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한 것을 꼽았다.
• BofA는 S&P500 지수가 4200을 넘으면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곧 침체가 다가온다는 게 이유다. 이게 과연 진심 어린 조언일까 아니면 작전일까? 투자은행의 조언을 얼마나 믿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한국이라면 당연히 안 믿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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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 무역수지 (Investing.com)

• 한국 4월 무역수지도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 했다. 무려 14개월 연속 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적자폭을 약간 줄였다는 점을 과연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한국 무역 수지

• 한국 무역수지 적자가 IMF는 물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와 비교해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그림만 봐도 정말 심각해 보인다. 물론 그만큼 우리나라의 무역 규모가 커졌다는 것도 생각할 순 있겠지만 그만큼 타격도 커졌다고 보는 것도 객관적인 판단이라 생각된다.
•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1%도 안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악화를 거듭하다 3~4분기는 되어야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이 최근 자국 주요 전자제품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원산지를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 외산 반도체를 쓰는 경우 사유서를 제출하라는 식인가 보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한국산 반도체를 못 쓰도록 압박하고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의 무역 보복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참 대단한 윤석열 정부식 외교다. 그리고 중국 개객끼들도 너무 싫다.
• 삼성전자와 TSMC가 2나노 반도체 설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경쟁은 역시 좋은 거다. 다만 피는 적당히 흘려야 할 테지만 말이다.
• 원전 수출을 경제 전략 중 하나로 삼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최근 방미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으로 낸 성명을 통해 사실상 한국의 원전 수출이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