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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는 티스토리의 문제

기술적인 이야기/잡다한 기술적인 이야기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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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티스토리이지만 역시나 완벽할 수는 없고 개인적인 기호에 딱 들어맞을 수도 없다. 쓸거리가 없는데 개인적으로 느끼는 티스토리의 문제점이나 적어봐야겠다. 아마도 좀 기술적인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에디터 문제 #1 사파리에서 오작동

유독 macOS 사파리에서 에디터의 버그가 좀 많다. 스크롤이 간혹 이상하거나 이상한 데로 튄다거나 등의 문제는 좀 가볍지만 귀찮기는 하다.

그런데 큰 문제가 하나 있다. 링크 걸기다. 사파리에서는 링크 걸기 버튼을 눌러도 커서가 주소 창에 옮겨가지 않고 본문 에디터 창에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주소를 붙여 넣으면 본문에 주소가 덜렁 붙어버리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 크롬에서는 이 문제가 없다.

그밖에 사파리에서만 유독 로그인 세션이 유지되는 시간이 짧다. 사실상 하루가 지나면 또 로그인을 해야 한다. 사파리의 강력한 보안 때문일 수도 이겠지만 유독 티스토리만 이러는 것을 보면 티스토리 측의 문제일 확률이 높다.

유독 티스토리만 사파리에서 로그인이 쉽게 풀려버린다

에디터 문제 #2 마크다운 에디터는 아직도 베타

초기에는 이해했지만, 마크다운 지원이 들어온 지 도대체 얼마나 지나야 베타 딱지를 뗄 것일까?

물론 아직 호환성 문제는 많다. 기본 에디터와 일부 마크업 호환이 빠진 것도 있고, 링크 새창 열기 설정도 없고, 사진 끌어다 놓기로 업로드도 안 되고, 광고 끼워넣기도 안 되는 등 말이다. 하는 김에 기본 에디터가 되게 하는 설정도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마크다운 관련 업데이트는 한동안 구경하지 못한 것 같다.

마크다운 에디터 경고는 매번 떠서 귀찮게 한다

에디터 문제 #3 붙여넣기 문제

일부 상황에서 붙여넣기 시 이상한 내용이 들어간다. 대표적으로 다른 웹페이지의 글자를 복사해서 붙이면 HTML에서 특수 문자로 공백을 의미하는 ' '로 바꿔버린다. 스타일 일치로 붙여넣기를 해도 마찬가지다. 물론 공백이 그대로 표시되기에 당장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보여도 줄 바꿈을 망가뜨리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에 HTML 에디터를 열어서 억지로 이 ' ' 표기를 공백으로 다 수정해야 한다. 아니면 마크다운 모드로 갔다 오면 해결된다. 이 경우 마크다운에서 지원하지 않는 스타일이 다 사라져 버리는 귀찮은 점이 남는다.

링크 붙여넣기도 좀 이상한데, 태그에서 주소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를 다 지워버린다. 기껏 새창에서 띄우는 웹페이지에서 복사한 링크를 붙여 넣어도 새창과 관련된 target 속성을 날려버린다.

텍스트 붙여넣기 시 공백을 &nbsp로 다 바꿔버려서 word-break에 문제가 생긴다

SEO 문제 - 너무 긴 description

구글은 딱히 문제삼지는 않지만 빙(Bing)의 경우는 티스토리가 자동으로 붙이는 Meta Description이 너무 길다는 것을 오류로 간주하고 걸고넘어진다. 물론 검색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자만 그만큼 점수가 낮아지게 되어서 불리함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가장 좋은 해법은 티스토리 측에서 이 description의 길이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 같다.

유독 Bing에서만 긴 description을 문제 삼는다

스킨 - 의문의 스타일들

일부 스타일 - 예를 들어 가로줄이나 링크 미리보기 등 - 은 CSS에 정의되지 않은 스타일이 다수 사용된다. 굳이 스킨의 CSS가 아닌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문단의 스타일에 따라서도 특정 스타일이 삽입되는데 좀 미묘하다. 애초에 마크다운 호환성을 준다면 본문 스타일은 하나로 통일해서 호환성을 높일 수도 있을 텐데 이렇게 까지 자유도를 높여놓은 것은 좀 이해가 안 된다. 물론 마크다운 에디터의 발전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부분이긴 하다. 그리고 이것 조차도 자유도가 사라졌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기에 양측을 껴안을 구성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문단 스타일을 별도로 넣는 것은 마크다운 호환성을 깨는 요소다

마무리 및 사족

사용자의 취향은 다양하고 그래서 요구도 다양하다. 아마도 모든 이의 입맛에 맞추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 것이다. 사파리는 쓰는 사람도 적고 마크다운도 일부 테크니컬 사용자 층에서만 기호일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만을 이야기 안 할 수는 없다. 그래야 바뀔 테니 말이다.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할 한가지 좋은 해답이 있다. 바로 티스토리 API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신이 선호하는 에디터에서 원하는 마크업 언어로 작성한 뒤 HTML로 익스포트에서 API로 업로드하는 식으로 작업하면 끝이다. 수정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면 거의 완벽할 것 같다. 다만 티스토리 측에서는 API만 제공할 뿐 별도의 언어 지원 패키지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단점이 너무 크다.

뭐 어쨌든 모두에게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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