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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22 키노트 간단히 정리

기술적인 이야기/새소식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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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 지친 한 사람이 새벽에 곤히 잠든 시각에 애플이 개최한 WWDC22가 열렸다. 물류적체와 고물가로 인해 신제품 발표가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신제품 발표가 있었다. 어차피 생방송은 못 봤고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주관적인 선호도 순으로 정리해보자.

M2

M1 vs M2 (Apple)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M2가 정말 발표되었다.

M2는 M1 대비 전성비가 18%나 증가했다. 당연하게도 안 그래도 전성비에서 압도적이었던 성능이 더 좋아졌다는 말이 된다. 최대 10 코어 GPU, 최대 24기가 메모리가 탑재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M2 자체로는 큰 의미는 없을 수 있다. 이제 M2를 탑재한 제품들이 나올 시간이다.

M2를 탑재한 Macbook Air 및 Macbook Pro

차분한(!) 여러 색상 (Apple)

맥북에어는 역시 M2 탑재가 가장 핵심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나왔다. 이번에도 당연하게도 팬리스다. 다만 색상은 저가형 아이맥과는 다르게 차분한 계열의 여러 색상으로 발표되었다. 개인적으로 색상은 마음에 든다. 그 외에 디자인 자체는 지난 맥북프로 14인치 및 16인치 모델과 거의 비슷하다. 탈모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M2 Macbook Pro 13인치 모델도 에어와 함께 발표되었다. M2가 들어갔다는 점 외에 별도의 리프레시는 없는 것 같았다. 즉 터치바가 살아남았다. 소수이긴 하지만 터치바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니 의미는 둘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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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OS 13 Ventura

macOS Ventura의 스테이지 매니저 (Apple)

이름이 루머로 봤었던 맘모스(Mammoth)가 아니었다. 발음은 벤투라? 벤츄라? 뭐 하여간 맘모스? 매머드? 보다는 나은 것 같다.

여러 변화가 있지만 앱 간 전환 및 그룹화를 도와주는 스테이지 매니저가 눈에 띄인다. 그밖에 스포트라이트 개선, 메일 및 사파리 앱 개선, 연속성 관련 개선 등이 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변화로 시스템 환경설정(System Preferences)이 시스템 설정(System Settings)으로 이름이 바뀜 등등이 있다. 뭥미 스럽지만 사실 뭥미가 맞다. 적어도 한국인에게는 말이다.

PS. 한국어 뉴스룸 기사에선 "시스템 환경설정"과 "시스템 설정" 문구가 바뀌어 있는 듯하다.

iOS 16

iOS 16의 잠금화면 개선 (Apple)

iOS 16에는 루머로 떠돌던 위젯 등을 포함한 잠금 화면 커스터마이징 지원이 정말 포함되었다. 이제 루머는 그냥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나? 다만 이 부분은 써드파티 사용성과 관련이 커서 얼마나 유용할지는 시간이 좀 흘러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밖에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겐 희소식이 될 iCloud 공유 사진 보관함 지원과 함께 집중 모드 및 메시지 개선 등 여러 개선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한국과는 관계가 없는 지갑 개선도 포함되어 있다. 팀쿡은 애플페이 한국에서 지원 좀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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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OS 16

iPadOS 16의 스테이지 매니저 (Apple)

iPadOS 16은 이제 아이패드가 아이폰과 맥의 중간선에 위치할 거라는 느낌을 받게 한다. 앱 간 빠른 전환을 지원하는 스테이지 매니저가 바로 그것인데 심지어 이제 풀스크린이 아닌 창모드 형태로 동작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건 정말 큰 변화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아니 애플이 밀어붙이던 아이패드는 컴퓨터다라는 것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외에 아이패드에 어울리는 날씨앱, 페이스타임에서 화이트보드와 비슷한 실시간 공동 작업 공간 Freeform 지원, 메일 개선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있었다.

watchOS 9

네 음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좋아 보이네요 (Apple)

관심 없어서 모르겠지만 뭔가 또 많이 개선된 듯. 돈이 많이 생기면 관심이 생기겠으나.

결론

신제품은 사실 예상 대로라서 오히려 크게 할 이야기는 없는 것 같다. 반면 소프트웨어적인 변화는 이전에는 공통적인 기능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에 반해 이번에는 각 플랫폼에 맞게 사용성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듯한 변화가 많은 것 같다.

물론 공통적인 업데이트도 많을 것이다. 예를 들어 패스키 지원은 모든 OS에서 공통된 보안 업데이트 일 것이다. 그리고 눈에 안 띄는 OS 내부나 프레임워크의 업데이트도 많은데 이 부분도 각 OS 간에 호환성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론 앱이나 창 스위칭 및 그룹화를 지원하는 스테이지 매니저가 기대된다. 병신 같던 풀스크린 지원보다는 훨씬 나을 거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실제로 나오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애플은 항상 최소한의 기능으로만 출시해 왔으니 말이다. 이번에는 최소한의 기능이 아닌 꼭 필요한 기능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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