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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사본 USB C타입-라이트닝 케이블

일상적인 이야기/사용기 2019.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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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업무용 맥북프로가 오래되어서 2018 맥북프로로 교체하게 되었다. 그런데 새 맥북프로는 USB 포트가 모조리 C 타입이다. 망할... 것 까진 아니고 위아래 구분이 없고 작아서 포트 자체는 마음에 든다.

하지만 새로운 USB 포트들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쓰던 아이폰 충전 겸 데이터 케이블이 몽땅 USB A타입이다 보니 새 맥북에서 쓸 수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특히 아이폰을 충전할 수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아봤다. 그나마 가장 나아 보이는 해결책은 통합 허브를 이용하는 것이다. 모양도 그럭저럭 이쁘고 다양한 USB 포트도 있고 메모리카드나 HDMI 소켓도 있는 등 아주 다양하고 만능인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가격이 약간 비싸고 완벽하진 않다는 이야기도 많이 찾을 수 있었기는 했다. 핵심적으로 이런 덩치의 물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크게 걸렸다.

그래서 딱 필요한 것만 지르자는 생각으로 USB C타입-라이트닝 케이블을 찾게 되었다. 찾다 보니 애플 인증(MFi)도 있어야 하고 기왕이면 PD(Power Delivery)도 지원되면 좋다고는 하는데 그래서 뭘 사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MFi로만 찾다 보니 뭔가 해결이 되었다. 해당되는 제품도 몇 가지 없고 그나마 주변에서 널리 듣던 이름의 제품을 찾으면 그만이었다.

그래서 골라진 것이 이번에 구입한 앵커(Anker)사의 케이블이다.

자 그럼 리뷰를 해 보자.

 

잘 됨

끝이다. 말이 더 필요한가? 그냥 별 문제 없이 잘 된다.

너무 짧은 것 같아 약간만 더 보충해보자. 가격은 모 인터넷 쇼핑몰에서 2만 원 안쪽으로 약간 비싼 편이지만 애플 제품보다 쌌다. 케이블 재질은 기존에 쓰던 애플 정품보다 더 싸구려 틱 하면서 딱딱한 느낌이다. 하지만 싸구려 틱 하다고 약하다는 그런 말이 아니라, 애플의 제품의 야들야들한 맛에 비해 투박해서 더 튼튼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즉 아무래도 애플 제품보다는 약간 못 생겼지만 오래 쓸 수 있어 보인다.

써드파티 최초로 MFi 인증을 받았다니 별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럴수록 문제가 생겼을 때의 배신감이 커서 아마 무슨 짓을 할지 알 수가 없다.

가격도 저렴하지도 않은데 내용물도 뭐 별건 없다. 파우치를 준다는 것이 특별하려나? 어쨌거나 잘 동작하면 그걸로 끝이다.

참고로 일부러 이쁘지도 않은 검은색을 샀다. 기존의 USB A타입 케이블들이 몽땅 흰색이라 C타입 케이블을 한눈에 쉽게 구분하기 위해 일부러 검은색을 샀다. 잘 고른 것 같지만 역시 흰색이 예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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